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방탄소년단의 컴백 열기가 한반도를 넘어 뉴욕과 런던의 밤하늘까지 집어삼켰다. 전 세계 주요 도시를 하나의 거대한 축제장으로 탈바꿈시킨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행보가 연일 기록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5일 오후 10시 30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BTS 더 시티 아리랑(BTS THE CITY ARIRANG)’ 컴필레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서울과 뉴욕, 런던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몰입형 미디어 공간으로 확장해 전 세계 ‘아미’(팬덤명)와 소통한 역사적인 기록을 담았다.
가장 먼저 시선을 압도한 곳은 뉴욕과 런던이다. 런던의 상징인 런던 아이(London Eye)는 강렬한 레드 조명으로 점등되어 장관을 이뤘으며, 인근 건물 외벽에는 청사초롱을 든 멤버들의 모습이 미디어 파사드로 구현됐다.
뉴욕 맨해튼의 밤하늘 역시 방탄소년단이 수놓았다. 수백 대의 드론이 브루클린 브릿지를 배경으로 ‘NEW YORK, WHAT IS YOUR LOVE SONG?’, ‘ARIRANG’, 그리고 팀명 ‘BTS’와 숫자 ‘7’을 선명하게 새겼다. 특히 드론으로 구현된 북두칠성은 국경을 초월한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현지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서울의 심장부 역시 축제의 중심이었다. 신세계스퀘어에서는 멤버들이 화면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생생한 3D 비주얼이 상영됐고, 국보 1호 숭례문 성벽에는 방탄소년단의 실루엣이 웅장하게 그려졌다. 문화유산에 현대적 숨결을 불어넣은 숭례문 미디어 파사드는 한국적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도심 곳곳의 열기도 뜨거웠다. 서울남산타워는 신보 ‘아리랑’의 로고를 띄웠으며, 뚝섬 한강공원 상공에서는 수천 대의 드론이 멤버 7인의 얼굴을 정교하게 구현해내며 현장의 열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여의도 한강공원에 마련된 ‘러브 송 라운지’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가 이어지며 밤늦도록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BTS 더 시티 아리랑’ 프로젝트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 전역에서는 DDP ‘아미마당’, 청계천 ‘러브쿼터’ 등 도시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프로그램들이 추가로 오픈될 예정이다.
전 세계가 방탄소년단의 ‘아리랑’ 아래 하나로 묶인 가운데, 이들이 쏘아 올린 문화적 파동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가요계와 문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