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예스 개막 두 경기 연속포

롯데도 6년 만에 개막 2연승

홈런? 캠프에서 준비 착실히 했기 때문

좋은 성적 계속 이어가겠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2)가 초반 불을 뿜는다. 연이틀 홈런포다. 원래 정확하게 치는 타자다. 그래서 더 무섭다.

레이예스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1안타 3타점 3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7회초 삼성 필승조 배찬승 상대로 좌월 3점포 터뜨렸다. 2-1에서 5-1을 만드는 홈런이다.

덕분에 롯데도 웃었다. 6-2 승리다. 전날 개막전에서 6-3으로 이겼다. 개막 2연승이다. 코로나 시국인 2020시즌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정상 시즌’으로 보면 2015년 이후 11년 만이 된다.

‘효자 외국인 타자’라 한다. 올해로 3년째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뛴다. 3할 훌쩍 넘는 고타율에 홈런도 15개 정도 때린다. 타점도 100개 넘는다. 이만한 외국인 타자 또 없다. 올시즌도 개막전에 이어 이날까지 연이틀 홈런을 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레이예스는 “원정 개막에도 2연승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고,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서로 돕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오늘 홈런이 나왔다. 시즌 초 장타가 나오고 있는데, 스프링캠프 때 준비를 착실히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올시즌은 스프링캠프 때 준비해왔던 기술적인 부분을 차분히 유지해서 더 나은 타격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7회 홈런 상황을 물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상대 투수가 배찬승이다. 중요할 때 나오는 선수다. 자주 상대해봤다. 전력 분석 파트에서도 조언을 해줬고, 전체적인 사용 구종들을 다시 한번 리마인드 했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고자 했던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레이예스는 “다가오는 주중 경기도 창원 원정 경기이다. 홈 개막 전까지 좋은 분위기, 성적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시 집중해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