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가수 홍서범·조갑경 부부의 전 며느리 A씨가 아들의 외도 논란 이후 이어진 상황과 관련해 다시 한번 심경을 토로했다.
A씨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웃고 떠들며 방송에선 나몰라라 하면 되는 일이라 행복하시냐”며 “저도 남의 귀한 자식 귀한 딸인데 죽어가던 심정을 아느냐”고 적었다. 이어 “지금도 본인들의 잘못은 전혀 모르는 가족일 것”이라며 “잊었다 싶으면 꿈에 나와 절 괴롭힌다. 너무 큰 상처이자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본인들이 알면서도 방관한 죄, 저에게 저지른 죄, 모른 척 3년 동안 방송에서 웃고 아무렇지 않게 나온 죄를 꼭 받아달라”며 “전 하루하루 숨이 막힌다”고 덧붙였다.
이번 글은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 출연과 관련한 심경으로 해석된다. 조갑경은 아들의 외도 논란 이후 첫 방송 활동으로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으며, 해당 분량은 편집 없이 전파를 탔다.
앞서 A씨는 홍서범·조갑경 부부의 아들 B씨가 결혼 생활 중 외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A씨는 임신 중이던 당시 남편이 동료 교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고,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혼인 파탄의 책임이 B씨에게 있다고 판단해 위자료 3000만 원과 월 80만 원의 양육비 지급을 명령했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홍서범·조갑경 부부는 지난달 “자식의 허물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며 “아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부부 문제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히며 대중에게 사과했다. 양육비 미지급 의혹에 대해서는 상대방의 항소로 판결이 확정되지 않아 변호사 권고에 따라 지급을 보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씨가 시부모의 ‘방관’을 재차 비판하면서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또한 논란 속 출연이 이어진 데 대해 방송사 측의 판단을 두고도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