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개막 5경기 만에 ‘마수걸이포’
키움전 1회말 선제 결승 투런 홈런
“생각보다 첫 홈런 빨리 나왔다”
“몸 상태 좋아. 계속 이어가겠다”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몸 상태가 너무 좋아.”
SSG 관계자나 남긴 말이다. 주인공은 ‘간판타자’ 최정(39)이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 쐈다. 팀 승리를 이끈 선제 결승포다. SSG 대승을 앞에서 끌었다. 형이 해주니 동생들도 힘이 난다. 비시즌 착실히 준비한 티가 ‘확’ 난다.
최정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선제 결승 투런포를 때리는 등 1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기록했다.

SSG도 11-1 대승을 거뒀다. 선발 최민준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불펜도 잘 던졌다. 타선은 최정이 불을 제대로 댕겼다. 이후 줄줄이 터졌다. 장단 12안타로 11점이다. 전날 당한 2-11 패배 완벽하게 설욕했다.
최정은 1회말 박성한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치렀다. 키움 선발 정현우의 초구 가운데 몰린 속구를 잡아당겼다. 왼쪽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다. 선제 결승포이기도 하다.

3회말 볼넷 추가하며 멀티 출루까지 했다. 추가로 안타나 홈런을 만들지는 못했으나 1회 홈런만으로 가치는 충분했다. 개막 5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확실히 컨디션 좋은 최정은 상대에게 ‘공포’다.
지난해 시범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며 시즌 출발이 늦었다. 첫 경기고 5월2일이다. 올시즌은 다르다. 준비가 착실히 했고, 아픈 곳도 없다.
SSG 관계자가 입을 모아 “최정이 올해 정말 준비 잘했다. 몸 상태 진짜 좋다”고 했다. 초반부터 확실히 감이 괜찮다. 홈런은 이날 처음 나왔으나 꾸준히 안타를 치고 있었다.

경기 후 최정은 “홈런이 생각보다 빨리 나와 다행이다. 어제 팀이 크게 졌다. 오늘 선취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초반에 홈런으로 좋은 흐름을 가지고 올 수 있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어서 좋다”고 소감을 남겼다.
몸 상태를 묻자 “감독님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 마음으로 비시즌 때부터 준비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정말 열심히 몸을 만들어서 시즌도 부상 없이 잘 들어왔다. 지금 좋은 컨디션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시즌 끝날 때까지 이 상태를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제 사직에서 롯데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시즌 첫 원정이다. “개막전부터 홈 분위기에만 적응되어 있다 보니 빨리 다른 구장 환경에 적응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구장 분위기나 그라운드 상태 등 빨리 적응하겠다. 팀이 계속 이겨서 좋은 분위기 이어가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