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FC vs 수원삼성 레전드 매치 ‘D-10’

슛포러브, 박지성 무릎 치료 및 재활 과정 공개

메시·푸욜 치료 병원 찾아 스페인까지

9일 정오 인하된 가격 티켓 판매 재오픈…일반예매는 10일 정오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죽기 전에 한 번은 (박)지성에게 패스를 하고 싶다.”

동료의 진심이 닿았다. 단순한 이벤트성 레전드 매치가 아니다. 그라운드 위 ‘감동 스토리’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오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OGFC와 수원삼성 레전드 매치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을 끈 대목이 있다. 바로 ‘다시 뛰는 박지성’이다.

이번 복귀는 결코 가벼운 선택이 아니었다. 오히려 ‘결단’에 가깝다. 원래 박지성은 무릎 상태로 인해 코치 역할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지만, 직접 그라운드에 서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향했다. 현지 병원을 찾아 ‘무릎 시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했다. 해당 병원은 리오넬 메시, 카를레스 푸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치료를 받은 곳으로 알려졌다.

왜 이렇게까지 했을까. 이유는 단순하지만 강렬하다. 옛 동료 파트리스 에브라의 한마디였다. 앞서 공개된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에브라는 “죽기 전에 한 번은 지성에게 패스를 하고 싶다”며 “축구는 그립지 않지만 경기장에서의 네가 그립다”고 박지성의 출전을 간절히 바랐다.

이 한마디가 모든 것을 바꿨다. 선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의 진심. 라이언 긱스, 리오 퍼디난드 등과 함께했던 그 시절의 기억이 다시 살아났다. 박지성 역시 “같이 뛰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털어놨다.

OGFC는 박지성, 퍼디난드, 긱스, 에브라 등 프리미어리그 황금기를 이끈 축구 전설들이 결성한 신생 독립 팀이다. ‘승률 73%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실패 시 해체까지 선언한 프로젝트 팀이다. 그 시작점이 바로 수원삼성 레전드와의 대결이다.

팬들의 반응은 이미 뜨겁다. 박지성의 무릎 시술 소식을 접한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관련 유튜브 영상에는 ‘한 줄기 희망이라도 생겼다니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이다’, ‘덕분에 20대를 즐겁게 보냈는데 그 모습을 조금이라도 볼 가능성이 있다니 감사하다’, ‘에브라의 패스를 받는 모습을 꼭 보고싶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그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이번 경기는 단순한 ‘레전드 매치’가 아니다. 추억과 현재가 만나는 순간이다. 박지성은 시술 직후 에브라와의 통화에서 “경기에 나서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음 경기부터는 더 많이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출전 의지를 밝혔다. 현재 회복 상태를 보며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번 경기의 주최·주관사 슛포러브는 티켓 가격을 전면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축구 팬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다. 기존 예매자에게는 차액을 환급한다. 일반예매는 10일 정오부터 열리며, 경기 전날인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예매는 NOL(옛 인터파크티켓)에서 진행된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