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6개 구단 사령탑 ‘출사표’
어차피 목표는 하나, ‘우승’

[스포츠서울 | 논현동=김동영 기자] 치열한 승부 끝에 6강이 정해졌다. 순위가 정규리그 마지막날 확정될 정도로 빡빡했다. 여기까지 왔다. 목표는 당연히 하나, 우승이다. 6개 구단 감독이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0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1~6위 감독과 주요 선수가 자리했다.

팀당 54경기 치르는 정규리그 대장정을 마쳤다. 순위는 갈릴 수밖에 없다. 창원 LG가 12년 만에 우승을 품었다. 안양 정관장이 2위다. 두 팀은 4강 직행이다.
3위 원주 DB, 4위 서울 SK다. 5위는 고양 소노가 자리했고, 6위 부산 KCC가 막차를 탔다. 이들은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이다. DB와 KCC가 붙고, SK와 소노가 격돌한다. 6개 구단 감독이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내놨다. 목표는 다 똑같다. ‘우승’이다.

DB 김주성 감독은 “올해가 DB 창단 20주년이다. 팬들과 함께 쓴 20년을 초록빛 우승으로 완성하겠다. 6강이 그 역사의 첫 관문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다시 ‘윈디’의 바람 일으켜서 우승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CC 이상민 감독은 “6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경우도 없다. 0%다. 올시즌 0% 신화에 도전하겠다. 6강부터 시작해서 끝까지 해보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SK 전희철 감독은 “감독으로서 5번째 플레이오프 치른다. 항상 힘든 시즌 보냈다. 지난시즌에도 챔프전에서 LG와 7차전까지 가면서 아쉽게 패했다. 올시즌은 6강부터 시작하지만, 지난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 내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 부상 선수가 많기는 하지만,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소노 손창환 감독은 “올시즌 최대 목표치가 6강과 5할 승률이었다. 목표를 이뤘다. 그것도 도전이었다. 올시즌은 도전만 하게 되는 것 같다. 도전자로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 ‘만만치 않다’, ‘벌집 건드렸구나’ 하는 얘기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4강에 직행한 팀들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그러나 또 잘 준비해야 한다. LG 조상현 감독은 “지난시즌 우승하고, 올시즌 준비하면서 걱정과 고민이 많았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결과 만들어줬다. 고맙다. 6강 플레이오프 경기 보면서 더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통합우승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개인 첫 우승에 도전하는 정관장 유도훈 감독은 “우승 한 번도 못 한 감독인데, 선수들이 우승시켜주겠다고 했다. 믿고 왔다. 정규리그 우승을 못한 것은 아쉽다. 플레이오프에서 선수들 믿겠다. 선수들이 달려가면, 내가 잘 서포트하겠다. 정관장을 사랑해주시는 팬들께 우승까지 해서 즐거움 나누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열망을 내비쳤다.


이제 전력은 의미가 없다.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다. 1위도 안심할 수 없고, 6위도 우승할 수 있다. 대망의 봄 농구다. 12일 SK와 소노의 대결로 시작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