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주인공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던 강계열 할머니가 항넌 10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해당 작품은 2014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당시 89세였던 강계열 할머니와 98세 조병만 할아버지의 일상을 담아 큰 사랑을 받았다. 두 노부부의 소박하지만 애틋한 삶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영화는 4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독립영화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연출을 맡은 진모영 감독은 강계열 할머니의 별세 소식과 함께 “좋아하는 조병만 할아버지 곁으로 가셨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앞서 조병만 할아버지는 영화 개봉 이전 세상을 떠난 바 있어, 두 사람의 재회라는 메시지는 더욱 먹먹함을 더하고 있다.
강계열 할머니는 영화 속에서 보여준 따뜻한 미소와 깊은 사랑으로 전 세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 속에서도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모습은 ‘사랑의 본질’을 되새기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여운을 남긴 강계열 할머니의 삶은 이제 막을 내렸지만, 그가 남긴 이야기는 여전히 관객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살아 숨 쉴 것으로 보인다. hellboy321@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