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과거 KBS ‘미녀들의 수다’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영국 출신 방송인 에바 포비엘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전날인 11일 유튜브채널 ‘파비양반’에 공개된 ‘한국 생활 20년 만에 내린 결단은?’이라는 영상에서 에바는 지난해 4월 귀하 면접 심사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아직 주민등록증이 나오지 않았다. 3주 뒤에 신청할 수 있고 거기서부터 여권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50-~60명이 모여서 출입국 관리소 가서 수여식을 하는데 울컥했다. 진짜 눈물 날 것 같았다”며 “국민선서도 하고 애국가도 같이 부르고 축하한다면서 국적증서를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한 인생이지만 여러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느낌”이라며 “어릴 때 일본에서 살다가 중학생 때 영국에서 새로운 삶을 살았고, 또 한국에 와서 방송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인생과 엄마로 살고 있다”고 여러 나라에서 살았던 소회를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20년 됐으니까 성인이 된 느낌”이라며 “그래서 한국 사람으로 살아가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귀화를 신청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방송에서 외국인으로 섭외했는데 불러도 할 얘기가 없었다”며 “떠난 지 너무 오래돼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가야 했다”고 덧붙였다.

에바는 1981년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일본에서 보냈다. 이후 영국으로 이주, 대학을 졸업한 뒤 일본에서 근무하다 2005년 한국으로 유학왔다. 2016년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2010년 한국인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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