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선경 기자] 배우 정우가 ‘응답하라 1994’ 이후 활동이 줄어들었던 이유를 설명하며 사생 피해를 털어놓았다.

1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요~서까지 그라믄 안돼 정우 현봉식 신승호 [짠한형 EP.140] 짠한형 신동엽 정호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신동엽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언급하며 “아내 핸드폰 배경 화면에 정우가 있더라. 그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며 칭찬했다. 이어 그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인기도 컸는데, 활동이 왜 뜸했는지 궁금했다”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정우는 “너무 감사하지만, 갑자기 유명해지면서 사생팬이 많이 생겼다”며 “봉투에 본인 털을 넣어서 보내는 분들도 계시고, 혈서를 써서 보내는 분들도 있었다”고 밝혀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집 앞 골목까지 찾아와 대포 카메라로 사진 찍고, 우리 집 쓰레기통까지 뒤졌다”며 심각했던 상황을 고백했다. 이어 정우는 “그게 감당이 안 됐다. 한동안은 숨어버렸던 거 같다. 너무 겁나기도 하고, 여러모로 조심스러웠다”고 얘기했다.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도 있었다던 정우는 “내가 이룬 거에 비해 좀 쑥스러웠다. 여기에 취하지 말고 조금 발걸음이 느리더라도 처음 시작했던 영화판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해보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나고 나면 ‘이 선택을 할 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며 “어떤 길을 가더라도 아쉬움은 남는다. 그런 생각으로 조금씩 나아가며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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