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으로 처진 롯데
전체적으로 떨어진 타격감
김태형 감독 “1~5번은 괜찮은데, 뒤가 안 좋다”
전민재, 손성빈, 윤동희 반등 시급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1~5번은 괜찮은데…”
롯데가 공격에서 애를 먹고 있다. 투수들이 버텨주는 경기도 좀처럼 시원한 승리로 연결하지 못한다. 김태형(59) 감독의 고민도 깊다. 문제 해결을 위해 하위타선에 들어가는 선수들이 터져주길 바란다. 전민재(27) 윤동희(23) 손성빈(24) 얘기다.
롯데가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길었던 7연패 사슬을 끊는 데는 성공했지만, 순위가 처졌다. 답답한 흐름의 경기가 많다. 타격에서 뭔가 해결하는 그림이 안 나온다. 선발진이 호투해도 경기가 어려운 경이가 잦다.

일단 사령탑이 진단한 문제는 하위타선의 떨어진 타격감이다. 실제로 올시즌 롯데 팀 타율은 중하위권 수준이다. 그런데 1~2번 테이블세터와 3~5번 중심타선의 타율은 중상위권을 마크한다. 반면 6~9번 하위타선의 타율은 2할대 초반으로 최하위권이다.
김 감독은 최근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흐름에 대해 “일단 쳐야 한다. 치면 이기는 거고 못 치면 지는 것”이라며 “어떤 걸 기대한다기보다는 지금 1~5번은 괜찮다. 그 뒤가 안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이 언급한 이는 전민재, 손성빈, 윤동희이다. “지금 한태양은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며 “(전)민재 (손)성빈 (윤)동희, 이렇게 3명의 타격 페이스가 조금 안 좋다. 일단 타이밍 자체가 좀 안 맞는다”고 분석했다.

전민재는 지난시즌 초반 그야말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동안 4할 타율을 유지하며 ‘트레이드 복덩이’로 불렸다. 여름 들어 페이스가 처지긴 했다. 그래도 유격수 포지션을 보며 타율 0.287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2026시즌 초반에는 이런 모습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윤동희는 롯데를 대표하는 타자다. 시범경기 당시 활약이 대단했다. 올시즌 KBO리그 1호 홈런도 적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 그런데 개막시리즈 후 페이스가 떨어졌다. 상위타선에서 하위타선까지 내려왔다. 반등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손성빈은 주전 포수 유강남 대신 최근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다. 김 감독이 집중한 부분은 공격이 아닌 수비이긴 하다. 그런 걸 고려해도 방망이가 너무 안 터지니 아쉬운 상황이다.
마운드가 다소 흔들릴 때는 방망이가 터져줬는데, 투수진이 안정을 찾으니 타격이 침체하는 흐름이다.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 일단 사령탑은 하위타선 반등에 포커스를 맞췄다. 김 감독이 원하는 그림이 나오면 롯데도 조금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