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글·사진 | 양평=원성윤 기자] 음악의 첫 소절, 혹은 자동차의 첫 시동 소리. 명작은 시작되는 단 1초의 순간에 모든 것을 증명한다.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훌리건(Hooligan)’의 거칠고 강렬한 비트가 귓가를 때렸을 때의 쾌감이 그랬다. 짙은 흑빛의 아우라를 뿜어내는 제네시스 GV80의 운전석에 앉아 크리스탈 다이얼을 돌리는 순간, 심장 박동은 이미 한계치를 향해 치솟고 있었다.
얌전하고 점잖은 모범생인 줄만 알았던 럭셔리 SUV가 내면에 거친 ‘훌리건’의 본성을 숨기고 있었다니. 세련됨 속에 숨겨진 야성미, 그 매혹적인 반전이 GV80과 이 곡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다.
◇ 시선을 압도하는 블랙 아우라, 도로 위의 훌리건



제공된 사진 속 GV80은 마치 무대 위에서 세상을 향해 거침없는 에너지를 쏟아내는 방탄소년단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는 듯하다. 전면부를 꽉 채우는 웅장한 크레스트 그릴과 제네시스의 시그니처인 두 줄의 헤드램프는 굳이 소리쳐 자신을 증명하지 않아도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대변한다.
측면으로 시선을 돌리면 이 차가 얼마나 역동적인 에너지를 품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아래로 자리 잡은 거대한 블랙 알로이 휠과 미쉐린 타이어의 조합은 당장이라도 아스팔트를 박차고 나갈 듯한 근육질의 자태를 완성한다. 이는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질주하는 ‘훌리건’의 역동적인 리듬과 완벽하게 맞닿아 있다. 후면부의 두 줄 테일램프 역시 어둠 속에서도 강렬한 붉은빛으로 자신만의 룰을 개척하는 정체성을 선명하게 각인시킨다.
◇ 반전 매력, 거친 외관 속 완벽한 ‘VIP 라운지’


차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서면 짜릿한 반전 매력이 펼쳐진다. 밖에서는 도로를 장악하는 훌리건이었지만, 실내는 최고급 VIP 라운지가 돼 운전자를 다정하게 맞이한다. 새롭게 다듬어진 스티어링 휠 너머로 와이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터치식 공조 장치가 첨단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센터 콘솔에 영롱하게 빛나는 크리스탈 다이얼 기어는 투박함과는 거리가 먼, 정교한 보석 공예품 그 자체다.
GV80의 진정한 럭셔리는 뒷좌석에서 한 번 더 증명된다. 고급스럽게 마감된 가죽 시트에 깊숙이 몸을 묻으면, 세상의 소음은 차단되고 나만의 안락한 휴식처가 돼 준다. 특히 앞좌석 헤드레스트 뒤에 설치된 뒷좌석 듀얼 모니터는 이 차의 백미다. 꽉 막힌 도심 정체 속에서도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웃음을 터뜨리다 보면, 지루한 시간마저 완벽한 프라이빗 엔터테인먼트 타임으로 탈바꿈한다.
◇ ‘Hooligan’, 거침없는 당신의 품격을 높이는 동반자






방탄소년단은 신곡 ‘훌리건’을 통해 정형화된 틀에 갇히지 않는 자유롭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증명했다. GV80 역시 마찬가지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묵직한 차체가 가볍게 튀어 나가며 럭셔리 SUV의 한계를 가뿐히 뛰어넘는다. 거친 노면의 충격은 정숙한 실내 공간 바깥으로 철저히 차단돼, 오직 최고급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퍼지는 ‘훌리건’의 터프한 베이스 사운드만이 심장 박동을 기분 좋게 끌어올린다.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룰을 만들어내는 방탄소년단, 그리고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구축하며 질주하는 제네시스 GV80. 두 ‘월드클래스’의 만남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오늘 퇴근길, GV80의 크리스탈 다이얼을 ‘D’로 맞추고 방탄소년단의 ‘훌리건’ 볼륨을 높여보자. 세상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개척하는 짜릿한 질주가 시작될 것이다. socoo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