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으로 존재감 보여주는 손성빈
수비에서 강점을 뽐내는 중
기존 롯데 포수진에 ‘긍정적인 자극’ 기대
롯데 포수진 동반 상승 가능할까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투수들이 느끼기에 안정적인 포수가 되고 싶다.”
롯데 손성빈(24)이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초반부터 기회가 찾아왔고 이걸 잘 살리는 중이다. 기존 포수 자원들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시즌 개막 직후 롯데는 선발진이 흔들렸다. 한동안 퀄리티스타트(QS)는 차치하고 6이닝 이상을 던져주는 투수도 나오지 않았다. 지금은 다르다. 김진욱을 시작으로 나균안, 박세웅 등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공교롭게도 손성빈이 주전으로 나선 이후 분위기 반등을 이뤘다.

개막 후 롯데 주전 포수는 유강남이었다. 다만 개막 직후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2할 초반 타율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지난 7일 사직 KT전을 끝으로 주전 자리에서 잠시 물러났다. 이때 기회를 받은 이가 손성빈이다.
손성빈은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특히 2루 송구가 훌륭하다. 18일 사직 한화전에서 나온 장면이 대표적이다. 번트를 대비해 리드폭을 늘렸던 2루주자 이원석을 순간적으로 잡아내며 본인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줬다. 물론 손성빈 또한 타격감이 좋지는 않다. 그러나 수비 강점에 더해 마운드 결과까지 좋으니 일단 계속 주전으로 나오고 있다.

손성빈은 본인 투입 후 투수진이 좋아졌다는 얘기에는 손사래를 친다. 그는 “그건 나 때문이 아니다. 우리 팀에 워낙 좋은 투수가 많다. 선발진, 중간계투 포함 다 좋은 선수”라며 단호히 말했다. 이어 “조금만 본인을 믿고 던졌으면 한다. 두려워하지 않고 본인이 이긴다는 마음으로 던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을 다짐했다. 손성빈은 “투수들이 느끼기에 안정적인 포수가 되고 싶다. 투수 리드, 수비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성빈의 등장은 유강남 포함 기존 롯데 포수진에 큰 자극일 수밖에 없다. 포수진 동반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유강남은 손성빈에게 다소 부족한 1군 경험을 채워줄 수 있는 자원이다. 이런 분위기 속 반등한다면 롯데는 든든한 포수진을 꾸릴 수 있게 된다.
좋은 포수는 팀 전반적인 전력에 안정을 선사한다. 그렇기에 젊은 포수 손성빈의 약진은 롯데에 반가운 요소다. 여기서 끝나면 안 된다. 다른 선수들도 함께 상승 그래프를 그려야 한다. 물론 손성빈도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