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재단법인 K리그어시스트(이사장 곽영진)와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함께한 시각장애인 대상 AI 음성중계 ‘얼라이브 캐스트(Alive CAST)’가 2026 에디슨 어워드 엔터테인먼트&디자인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에디슨 어워즈는 사람이 볼 수 없는 것을 상상하고, 존재하지 않은 것을 구현한 기술적 혁신에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지난 15~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열렸다.

얼라이브 캐스트는 시각장애인 관중이 경기장에서 축구 경기를 생생하게 경험하도록 하는 AI 기반 실시간 음성중계 서비스다. 기술 개발엔 AI 전문기업 에이치인텔리전스(H Intelligence)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AI 음성중계는 K리그 경기장 내 카메라를 통해 인공지능이 선수와 공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경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람의 목소리로 전달하는 서비스다.

AI 기반 라이브 음성중계를 실제 경기장에 구현한 건 국내 스포츠 역사상 처음이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도 축구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설계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5라운드 대전과 서울 경기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당시 시각장애인 축구 팬 한종민 군과 쌍둥이 동생 한종서 군을 초청해 체험하도록 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기술 성과를 넘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장애인의 달인 4월에 이뤄졌다. AI 음성중계 기술을 실제 경기장에 구현해 스포츠 관전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적 포용 가치를 실현한 성과로 평가된다.

AI 음성중계는 5월 말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7월부터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 경기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K리그어시스트와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AI 음성중계를 포함해 지난 2020년부터 ‘모두의 축구장’ 캠페인을 통해 누구나 차별 없이 축구를 즐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