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2년차 맞는 송승기
ERA 0.59로 ‘토종 에이스’급 성적
핵심은 다양한 변화구 구사
염경엽 감독 “올해 엄청 기대된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송)승기는 올해 엄청 기대된다.”
지난해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해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올해도 출발이 좋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제는 LG의 ‘토종 1선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령탑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송승기(24) 얘기다.
송승기는 2025년 LG ‘히트상품’이다. 치열한 5선발 경쟁을 이겨낸 후 시즌을 맞았다. 5선발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고 할 만하다. 11승6패, 평균자책점 3.50을 적었다. 한국시리즈 때는 불펜으로 이동해 팀의 통합우승을 도왔다. 이후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다녀왔다.

선발 풀타임 첫해부터 많은 경험을 쌓았다. 당연히 선발 2년차인 올해 기대가 컸다. 물론 우려도 있었다. WBC를 다녀오며 선발 빌드업이 다소 늦었기 때문이다. 기우였다. 첫 등판부터 팀의 연패를 끊는 투구를 펼쳤고, 이후 승승장구다. 현재 1승, 평균자책점 0.59를 찍는다. ‘토종 에이스’급 성적이다.
확실히 성장한 게 눈에 띈다. 염경엽 감독은 특히 슬라이더와 포크볼의 구종 가치가 올라온 것에 주목했다. 좌타자 상대할 때 쓸 확실한 무기인 슬라이더를 다듬었다. 여기에 더해 포크볼 완성도를 높였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는 게 현재 좋은 분위기의 이유로 본다.

염 감독은 “승기가 준비를 잘했다. 김광삼 코치도 칭찬해줘야 한다”며 “지난해 좌타자에게 조금 안 좋았다. 슬라이더 구종 가치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코치가 슬라이더 구종 가치 올리려고 12월부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포크볼을 던지기 시작했다. 올해 완성도가 좋아졌다. 슬라이더와 포크볼 비중이 높아지면서 결국 다른 구종까지 좋아졌다”며 “아직 빌드업 과정이다. 평균 구속도 시속 2㎞ 정도 덜 나온다. 그런데 완벽한 피칭할 수 있는 건 다섯 가지 구종 궤적이 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령탑의 신뢰도 당연히 높다. 염 감독은 “지난해 승기의 11승은 영양가가 좋았다. 외국인 선수하고 붙어서 이겨주는 거 포함해서 고비 때마다 살려준 게 6~7승을 될 것”이라며 “올해도 그렇다. 첫 승 만들어준 투구도 하지 않았나”라고 믿음을 보였다.
시즌 초반 LG 선발진이 다소 흔들린다. 기복을 보이는 편이다. 이중 송승기가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 좋아진 모습으로 LG 선발진을 든든히 지탱한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