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봄농구→6강 PO 업셋
‘미라클런’ 적는 소노
다음 상대는 정규시즌 챔피언 LG
충분한 휴식, 최근 전적 등 긍정 요소 충분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기적의 봄농구를 쐈다. 끝이 아니다. 6강 플레이오프(PO)에서는 업셋을 적으며 4강 PO에 올랐다. 다음 상대는 정규시즌 챔피언 창원 LG. 만만치 않다. 그러나 지금까지 ‘미라클런’을 쓴 소노라면 또 하나의 이변을 꿈꾸지 말란 법이 없다.
지난 16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PO 소노와 서울 SK의 맞대결.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쓸어 담은 소노는 홈 코트 어드밴티지를 얻은 채 고양으로 돌아왔다. 기세를 제대로 탔다. SK에 추가 기회를 주지 않고 3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정규시즌 당시 소노는 5위, SK는 4위였다. 순위는 한 계단 차이지만, 두 팀 사이 거리는 4경기로 꽤 차이가 났다. 심지어 상대전적에서도 2승4패로 밀렸다. 그러나 이런 과거의 기록은 PO에 오른 소노의 기세를 잠재우지 못했다.
4강 PO 승리 전 소노는 이미 기적을 쓴 바 있다. 정규시즌 반환점을 돈 시점 소노는 6위권 밖이었다. PO 마지노선인 6위와 차이가 제법 벌어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PO 진출이 쉽지 않아 보였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중반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2~3월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리면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결국 같은 시기 고전했던 수원 KT를 끌어 내리며 6위 안에 진입했다. 이후 이 순위권을 지키며 2023년 창단 후 처음으로 PO에 진출하게 됐다.
극적인 6강 PO 합류. 그리고 이어진 SK전 업셋. 두 차례 연속으로 기적을 만든 소노는 이제 정규시즌 챔피언 LG를 만나러 간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는 강팀이다.

그래도 소노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요소가 없지 않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이 3승3패로 백중세다. 더욱이 마지막 2경기에서는 모두 소노가 승리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모두 원정에서 거둔 승리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
여기에 더해 4강 PO를 단 3경기 만에 끝낸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PO 특성상 밑에서 올라오는 팀의 체력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소노는 SK를 맞아 3-0 셧아웃을 내면서 약 일주일의 휴식을 스스로 얻어냈다.
정규시즌의 좋은 기억과 충분한 휴식을 취한 채 LG와 일전을 치른다. 기세라면 소노 역시 밀리지 않는다. 또 하나의 기적을 정조준한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