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LAFC의 손흥민이 다시 침묵에 빠졌다.
손흥민은 23일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라피즈와의 2026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9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22분 제레미 에보비세와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손흥민은 단 하나의 슛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전에는 데니스 부앙가와 투톱을 이뤘지만 LAFC는 공을 거의 소유하지 못하며 수세에 몰리기만 했다. 간헐적으로 역습을 시도했지만, 중간에 패스가 끊기는 경우가 허다했다. 손흥민이 공을 자주 만지지 못해 득점을 노리기 어려운 구조였다.
후반전에는 포메이션을 4-5-1 형태로 바꿔 손흥민을 원톱으로 배치했는데 이 역시 크게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들어온 티모시 틸만이 그나마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손흥민, 부앙가 등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 완성도가 떨어졌다.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한 채 벤치로 향한 손흥민의 표정은 어두웠다. 마크 도스 산토스와 악수를 한 손흥민은 코칭스태프 쪽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이 나간 뒤에도 LAFC는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안방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LAFC는 최근 공식전 네 경기에서 승리 없이 2무 2패에 그치고 있다.
손흥민의 침묵도 세 경기째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8일 크루즈 아줄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 개인의 컨디션도 문제가 있겠지만, 그보다는 팀 조직의 빈약함이 더 돋보인다. 지난해 손흥민과 뛰어난 호흡을 자랑하던 부앙가 역시 올시즌엔 날카로움을 상실한 모습이다.
LAFC는 9경기서 5승 2무 2패 승점 17을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3위에 올라 있다. 아직 상위권이지만 중위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불안한 상태다.
LAFC는 이틀 뒤인 26일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손흥민의 활약이 필요해 보인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