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강 1차전 소노에 충격 역전패
3쿼터까지 리드, 4쿼터 속절없이 밀려
조상현 감독 “많이 아쉽다”

[스포츠서울 | 창원=김동영 기자] 창원 LG가 고양 소노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내줬다. 공격이 안 됐다. 조상현(50) 감독도 이 부분을 짚었다.
LG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소노와 경기에서 63-69로 졌다.
이길 수도 있었던, 나아가 이겨야 했던 경기다. 3쿼터까지는 압도하다시피 했다. 4쿼터 이상하게 엉켰다. 잘되던 것이 갑자기 안 됐다. 어영부영 역전 허용이다. 다시 뒤집는 힘도 없었다.
외곽 침묵이 치명타다. 3점슛 24개 던져 딱 2개 들어갔다. 성공률 8.3%다. 슈터 유기상이 9개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다. 찬스가 있기는 했는데 안 들어가니 의미가 없다.

경기 후 조상현 감독은 “좀 아쉽기는 하다. 수비에서 전반에 너무 잘 해줬다. 경기 전체로 봐도 60점대로 너무 잘 잡았다. 내가 부족했다. 후반 들어 경기 체력이 무너지지 않았나 싶다. 선수 기용에서 내가 실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력이 떨어지니 백코트가 안 됐고, 레이업을 줬다. 공격에서 60점대 경기를 하면 안 된다. 3점 성공률 8%다. 경기 체력이나 감각에 내가 좀 더 신경 썼어야 했다. 그게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수들 열심히 뛰었다. 분명 분위기 반전 가능하다. 잘 추스르겠다”고 덧붙였다.
3점슛 부진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조 감독은 “안타깝다. 2점 경기로 갈 수밖에 없었고, 60점대 경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마레이가 공을 빼주면 자신 있게 공격했어야 했다. 주저했다. 후반 들어 상대 속공으로 연결됐다. 마레이는 또 마레이대로 무리한 공격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후반에 무너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유기상이 9개 던져 하나도 못 넣었다. 준비는 열심히 했다. 체력적으로 더 휴식시간을 줘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영상 보면서 2차전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짚었다.
마레이는 이날도 크게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제 해탈했다”며 씁쓸하게 웃은 후 “말을 해도 안 된다. 경기가 잘 풀리면 안 그런다.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코치 챌린지 다 썼는데 계속 보자고 한다. 분명히 팀을 흔든다는 것을 알 것이다.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부처 해결사가 없다는 지적에는 “우리는 포스트에 장점이 있다. 안에서 밖으로 나왔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4쿼터 마레이가 무리한 공격을 했다. 우리가 특정 선수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다. 조직력으로 했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