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1일부터 서울숲 일대에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개최, 서울숲의 역사적 뿌리와 말(馬) 문화를 결합한 기업동행정원 ‘마(馬)중 정원-숲의 출발선’을 선보인다. 오는 10월27일까지 180일간 서울숲 및 성수동 일대에서 진행하며, 한국마사회 마중정원 역시 박람회 기간 운영한다.
이번 정원은 1954년부터 1989년까지 서울숲 부지에서 운영된 뚝섬 경마장의 역사, 이른바 ‘땅의 기억’을 현대적 정원 언어로 재해석해 조성됐다. 서울시와 협력으로 추진된 제1호 기업동행정원으로 서울숲 입구 군마상 일대에 위치해 방문객을 맞이한다.
◇‘결승선에서 출발선으로’ 마사회 정체성 담은 테마 정원
450평 규모의 정원엔 감국·산개나리 등 야생화 느낌의 자생식물 위주로 33종이 식재돼 소박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정원 중심엔 과거 경마의 결승선이자 이제 서울숲으로 들어서는 출발선을 상징하는 66m의 선이 그려졌다. 선을 따라 마사회와 서울숲의 연결 고리를 형상화한 6가지 특화 공간이 펼쳐진다. 모래 위 안장을 형상화한 의자와 행운의 상징인 편자를 풋프린트 기법으로 새긴 바닥 설치물도 볼 수 있다.
◇승마 체험·명마 굿즈 등 시민 참여 이벤트 운영
정원 전시와 연계한 시민 참여 행사도 운영한다. 5월 1·2·3·5·9·10·16·17일 총 8일간 ‘도심 승마 체험’이 진행된다.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안전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기업정원이 아닌 ‘체험마당’에서 1시간 단위 현장 예약제로 시행한다. 5월 1~10일엔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명마를 테마로 한 ‘명마당’ 굿즈 부스가 운영된다. 마사회 말박물관 굿즈로 인기를 끈 닉스고, 트리플나인에 한센, 글로벌히트, 동반의강자, 차밍걸 등 신규 굿즈도 새롭게 선보인다.
◇마분퇴비 기반 바이오차 적용 등 친환경 공법 ESG 경영 실천
정원 조성엔 친환경 공법이 도입됐다. 말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분퇴비를 재활용한 바이오차(Bio-char)를 적용해 토양의 탄소 흡수력을 높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했다. 정원은 박람회 개막 이후 서울특별시에 기부채납돼 행사 종료 후에도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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