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전북 현대 골키퍼 송범근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송범근은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K리그1 11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유효슛 8회를 모두 막아내며 전북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은 수비가 흔들려 계속해서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상대 모든 슛을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중 골과 다름없는 장면도 있었다.

송범근의 원맨쇼로 전북은 적지에서 승점 3을 획득, 18점을 기록하며 2위로 첫 번째 로빈을 마감했다. 선두 FC서울(25점)에 7점이나 뒤지지만 3위 울산HD(17점)에는 1점 앞선다.

지난시즌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 이름을 올린 송범근은 올해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전만 봐도 선방 능력이 절정에 달했다. 단순히 막아내는 게 아니다. 송범근이 막아낸 후 공이 상대에 향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방향까지 고려한 선방.

송범근은 발밑이 좋은 골키퍼인데 지난해부터 선방 능력까지 발전한 모습을 보인다. ‘완성형 골키퍼’로 진화하고 있다.

현재 흐름이면 월드컵에서도 경쟁할 만하다. 송범근은 현재 조현우(울산HD), 김승규(FC도쿄)와 대표팀에서 경쟁하고 있다. 냉정하게 세 번째 옵션으로 보인다. 지난 3월 A매치에서도 송범근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두 선수와 비교해서 입지가 좁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만 보면 밀릴 이유가 없다. 선방률에서 74.4%로 60%의 조현우보다 크게 앞선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도 대회가 임박한 시점의 컨디션을 강조한 바 있다.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일은 16일이다. 이변이 없는 한 송범근은 홍 감독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