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5월 극장가가 다채로운 장르 영화들로 관객들을 부른다. 작은 규모지만 강한 개성을 지닌 한국 영화부터 추억의 블록버스터 재개봉, 거장 감독의 신작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작품들이 줄줄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 작은 영화들의 강렬한 존재감
가장 먼저 극장가 포문을 여는 작품은 ‘그녀가 돌아온 날’이다. 홍상수 감독의 서른네 번째 장편 영화인 이번 작품은 6일 개봉한다. 영화는 이혼한 여배우의 삶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제7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이름을 올리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3일에는 한국형 호러 코미디 ‘교생실습’이 관객들과 만난다. 작품은 수능 귀신에 맞서 죽음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 교생 은경(한선화 분)과 흑마술 동아리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하이스쿨 호러블리 코미디다.
앞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로 MZ 감성을 녹여낸 호러 코미디 장르에 강점을 보여온 김민하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한선화를 비롯해 홍예지, 이여름, 이화원, 유선호 등이 출연한다.

◇ 40년만 다시 돌아오는 ‘탑건’의 전설
반가운 재개봉 소식도 이어진다.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의 전설로 불리는 ‘탑건’ 시리즈가 개봉 40주년을 맞아 오는 13일 극장으로 돌아온다.
이번 특별 상영에서는 원작인 ‘탑건’과 후속작 ‘탑건: 매버릭’을 다시 대형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탑건: 매버릭’은 국내에서 824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탑건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재개봉의 경우 장르적 특성을 고려해 특수관 상영 위주로 진행된다. CJ CGV는 4DX와 SCREENX를 통해 좌우로 확장된 스크린과 다양한 특수효과를 통해 실제 전투기 조종석에 앉은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롯데시네마의 광음시네마에서는 강력한 우퍼 사운드로 엔진의 굉음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메가박스는 돌비 시네마와 돌비 애트모스를 통해 압도적인 사운드와 색감을 자신했다.

◇ 칸이 주목한 연상호의 귀환
5월 극장가의 가장 강력한 기대작 중 하나는 단연 ‘군체’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인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 불가능한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군체’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일찌감치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부산행’ ‘반도’ 등을 통해 한국형 장르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던 연상호 감독이 이번에는 또 어떤 세계관과 비주얼을 선보일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5월 극장가는 규모와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작품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작지만 개성 강한 한국 영화부터 시대를 대표했던 블록버스터의 귀환, 세계 영화제가 주목한 신작까지 어느 때보다 풍성한 라인업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sjay09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