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령탑, 레이예스에 “최고의 타자” 극찬
31경기, 타율 0.347…악재 속 ‘해결사’ 존재감
“승수 계속 쌓는다…올시즌 목표는 5강”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올해는 무조건 5강에 드는 게 목표다.”
롯데 사령탑도 “최고의 타자”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빅터 레이예스(32)가 포부를 밝혔다. 그는 “5월 첫 시리즈 스윕도 나온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막 5월에 접어들었지만, 롯데가 서서히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직전 KT전에서 아쉬운 1점 차 패배로 4연승이 끊겼다. 그러나 5일 현재 12승1무18패로 8위다. 한때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반등 여지는 충분하다. 복귀 선수들도 전력에 가세해 팀 전력도 한층 두터워졌다.

KBO리그 3년 차를 맞은 레이예스는 팀이 부진했던 시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올시즌 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43안타(6홈런) 2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0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2024시즌부터 2년 연속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함을 이어가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최고의 타자”라며 “성적이 말해준다. 꾸준하다”고 치켜세웠다.
실제 롯데는 시즌 초반부터 전력 구상에 애를 먹었다. 일명 ‘도박 파문’으로 주전급 선수들이 이탈한 탓이다. 설상가상 타격도 차갑게 식으며 연패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레이예스는 4월 타율 0.354를 마크했고, 5월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해결사 역할이 돋보인다. 3일 SSG전에서는 경기 막판 역전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전날 KT전에서도 볼넷과 함께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다만 KT전에서는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올시즌 첫 스윕 시리즈의 중심엔 레이예스가 있었다.

당시 그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 안타를 쳐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1점을 내면 동점이고,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이라 최대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고자 했다. 운이 좋게도 넘어갔다”고 돌아봤다. 이어 “공이 너무 낮게 들어와 홈런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2루타 정도를 예상했는데, 넘어가서 기뻤다”며 “이번 시리즈를 플러스로 마친 만큼 다음에도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반등의 열쇠로 중장거리형 타자들의 역할을 꼽았다. 레이예스는 “장타에 대한 욕심은 없다”며 “장타에만 매몰되지 않으려고 한다. 내 타이밍에 맞춰 콘택트만 잘하면 안타나 홈런이 나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나만의 방식으로 연습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령탑의 극찬엔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한 것 같아서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올해 목표도 분명하다. 레이예스는 “팀이 4월에 주춤했는데, 5월에 첫 시리즈 스윕이 나왔다”며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지만 계속 승수를 쌓아가겠다. 올시즌은 무조건 5강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ssho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