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0:0→1:1→5:1

키움이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회말 안치홍의 끝내기 만루 홈런을 앞세워 5-1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아쉬움을 털어냈을 뿐 아니라, 올시즌 상대 전적도 2승1무3패가 됐다. 선두 KT를 연이틀 압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발 박준현은 5이닝 2안타 4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157㎞까지 찍혔고,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3·5회초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는데, 실점 위기에서도 땅볼과 병살타를 유도하며 노련한 투구를 선보였다.

0-0 균형을 이어가던 6회초, 오석주가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와 장성우가 각각 우전안타와 볼넷을 만들어냈다. 1사 1·2루에서 샘 힐리어드가 유격수 땅볼을 친 사이 선행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2사 1·3루 득점권 기회에서 김상수가 바뀐 투수 김성진을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냈다.

키움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회말 서건창이 볼넷을 얻어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1사 1루에서 최주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발걸음을 돌린 가운데, 임병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2사 1·2루에서 대타 트렌턴 브룩스가 동점 적시타를 날리며 스코어 1-1.

9회말 키움이 역전에 성공했다. 김건희가 헛스윙 삼진에 머물렀는데, 오선진과 박주홍의 안타 행진을 벌였다. 서건창을 자동고의사구로 내보내면서 1사 만루가 됐고, 안치홍의 끝내기 만루포로 경기는 5-1 키움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KT 선발 배제성은 3.1이닝 2안타 1볼넷 5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150㎞. 경기 전 “2~3이닝만 잘 막아줘도 큰 힘이 될 것 같다”는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지만, 경기 막판 마운드가 흔들리며 빛이 바랬다. 타선 역시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