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수' 아데바요 아킨펜와. 출처 | AFC 윔블던 트위터
아킨펜와, 리버풀
[스포츠서울] '최강 피지컬'을 자랑하는 아데바요 아킨펜와(AFC 윔블던)가 화려한 발재간을 자랑했다.
AFC 윔블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체리 레드 레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FA컵' 3라운드(64강) 리버풀과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눈길을 끈 대목은 리버풀의 '전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스티븐 제라드의 유니폼을 욕심내는 AFC 윔블던의 공격수 아데바요 아킨펜와의 인터뷰 내용이었다.

존 테리(첼시)의 옆에서 거구를 자랑하는 아데바요 아킨펜와. 출처 | 아킨펜와 트위터
아킨펜와는 '야수'라는 별명답게 180cm의 키에 100kg의 거구를 자랑하며, 유명한 EA스포츠 사의 비디오 게임인 'FIFA 14'와 'FIFA 15'에서 2년 연속 가장 몸싸움이 가장 강력한 선수(100점 만점에 97점)로 알려져있다.
아킨펜와는 리버풀전을 앞두고 영국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제라드는 내가 동경하는 선수로, 그의 유니폼이 갖고 싶다"라며 "경기 전 '만약 누군가가 먼저 제라드의 유니폼을 받게 된다면 그녀석에게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해뒀다"는 등 제라드에 대한 존경심과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마르세유 턴으로 리버풀 선수들을 농락하는 아데바요 아킨펜와. 출처 | 바인 영상 캡처
자신의 우상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뛴다는 것이 행복했는지 아킨펜와는 이날 경기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그는 0-1로 뒤져있던 전반 36분 동점골을 뽑아냈으며, 경기 도중 리버풀 수비수들을 농락시키는 '마르세유 턴'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킨펜와의 놀라운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AFC윔블던은 리버풀에 1-2로 패했다. 아킨펜와의 우상인 제라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아킨펜와는 경기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제라드의 유니폼을 얻는 데 성공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장우영기자 elnino891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