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배우 유승목이 데뷔 36년 만에 거머쥔 백상예술대상 수상 소감과 고생을 함께해 준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유승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승목은 드라마 ‘서울 자가 살고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으로 데뷔 후 처음 참석한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당시 “건방 안 떨 테니 계속 불러달라”는 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약속이자 사실 계속 불러달라는 게 본심이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려준 동료 배우 류승룡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유승목은 무명 시절 곁을 지켜준 아내 은희 씨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연극 시절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해 경제적으로 힘들었다는 그는 “아내가 힘들다는 얘기나 경제적인 얘기를 한 번도 안 했다. 바보같이 무디게 연기만 했던 것 같다”며 미안해했다. 시상식에서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고백했던 그는 “시상식이 끝나고 15분이 지났는데도 아내가 계속 울고 있더라”고 전했다. 다만 감동하는 와중에도 아내가 “다리 좀 오므리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들의 깜짝 메시지도 공개됐다. 아내의 편지에 이어 딸들은 “어렸을 때 돈 없어서 장난감 대신 몸으로 최선을 다해 놀아준 아빠, 돈 주고도 못 살 가장 행복한 기억”이라며 메시지를 보냈고, 유승목은 끝내 눈시울을 붉히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upandup@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