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아내 김태희와 서로 다른 교육관을 언급하며 두 딸을 향한 진심 어린 육아관을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어린 시절 일화와 가족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했다.

이날 비는 “어렸을 때 누가 내 옆에 있었던 기억이 없다. 혼자 돈 모아서 혼자 놀이공원에 갔다”며 외로웠던 유년 시절을 고백했다. 이어 “나는 그러지 않으려고 아이들한테 많이 노력을 한다”며 현재 행복의 기준이 온통 두 딸에게 맞춰져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비는 아내 김태희와의 상반된 교육관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비는 “저는 아이들에게 공부하지 말라고 하지만, 아내는 계획적으로 시키는 편”이라고 밝혔다. 공부를 만류하는 이유에 대해 유재석이 묻자 비는 “아이들이 노는 모습이 그냥 더 좋다”고 답하며 영락없는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어린 시절 처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놀이공원을 좋아했다는 비는 “최근에도 우리 딸들을 데리고 놀이공원에 다녀왔다”며 “먹고 싶은 걸 다 사줄 수 있을 때 한 맺힌 저의 모든 게 싹 풀린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끝으로 비는 자신만의 뚜렷한 육아관을 전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열심히 살진 않았으면 좋겠다”며 “성공을 한다고 해도 그 강박 탓에 사소한 일에 무너질 수도 있다. 충분히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남들이 자신을 좋아해 주지 않아도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기댈 수 있는 큰 나무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나이 들면서 비가 참 멋있어졌다. 내려놓을 것도 내려놓는 사람이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