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가 조작 방송에 대해 폭로했다.

최근 채널 ‘파도파도 스튜디오’는 외국인 방송인 크리스티나와 줄리안, 로빈, 프셰므가 출연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줄리안은 “우리가 방송을 되게 오래 하지 않았나. 아무래도 외국인이면 대중들이 생각하고 기대하는 부분들이 많다. 지금까지 해왔던 걸 봤을 때 ‘난 한국에서 거짓말 많이 했구나’라고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는 “사실 ‘미녀들의 수다’ 나갔을 때부터 ‘크리스티나 목소리가 가짜냐, 진짜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대본대로 하는지, 대본은 누가 쓰는지도 많이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줄리안도 “가족과 찍는 프로그램은 PD들이 ‘이것 좀 더 해, 저것 좀 더 해’라며 사건을 만들려고 한다. 촬영 과정에서 인위적인 연출을 요구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크리스티나는 “항상 시어머니와 갈등이 있어야 방송이 재밌게 나온다더라. 이런 게 많았다. 사실 어느 정도는 맞춰줄 수 있었는데 어떤 프로그램은 너무 심한 갈등을 원해서 아예 안 나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음식이 잘못 됐다’ 정도는 할 수 있는데 ‘같이 살기 어렵다’, ‘우리가 생각하는 게 너무 다르다’ 정도까지 가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사실 시어머니랑 같이 20년째 살고 있다. 그래서 항상 ‘이런 갈등이 있었다면 같이 못 살았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많이 강요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크리스티나는 2007년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여성들이 출연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독특한 억양의 한국어와 엉뚱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