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은 양심과 소신 때문에 공천에서 배제됐다”

자유총연맹 전북지부장 출신 보수 원로의 결단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선 ‘인물론’의 울림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 공식에 균열 가나 ?

[스포츠서울 ㅣ 전주=고봉석 기자]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전북에서 한 원로 보수 인사가 공개적으로 김관영 무소속 후보 지지를 선언해 지역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한 단체 대화방에 올라온 글을 통해 알려졌다. 글을 작성한 양국용 씨는 자신을 “정통 애국 보수”라고 밝히면서도 “김관영 후보는 양심과 영혼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관영은 비록 민주당에 몸담은 적이 있지만 그의 정치적 처신이었을뿐 개인적 소신과 양심은 달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 전라북도도 공산사회주의 해방구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 이라며 “ 정당보다 인물을 보고 판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이 주목받는 이유는 양 씨가 오랜 기간 보수 진영에서 활동해 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시인이며 현재 한국자유총연맹 전문교수로서 전북 지역 보수 진영의 대표적 원로 인사로 활동해 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의 발언이 단순한 지지 선언을 넘어선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한다.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여온 전북에서, 그것도 강성 보수 성향 인사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는 점에서 지역 민심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양 씨는 글에서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민주당 텃밭에서 이제는 정당이 아니라 인물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며 “김관영 후보에 대한 지지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난 양심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메시지가 단순한 정치적 수사를 넘어 보수층 일부가 김관영 후보를 ‘정당을 초월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이번 지지 선언은 전북 정치권에 적지 않은 화제를 낳으며 선거 막판 민심의 향방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민주당 일색으로 평가받아 온 전북에서 보수 원로가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