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5안타 이정후

이튿날 안타 추가 성공

팀은 2-16 대패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전날 메이저리그(ML) 진출 후 처음으로 하루 5안타 경기를 적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이튿날 흐름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안타를 추가했다. 다만 팀이 패하며 마음껏 웃지는 못했다.

이정후가 2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ML 정규시즌 밀워키전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커리어 처음으로 하루 5안타를 때려내며 활약했다. 역사적인 하루를 쓴 다음 날. 이날도 안타는 멈추지 않았다. 부상 복귀 후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부상 전으로 기간을 넓히면 9경기 연속 안타다. 이정후 시즌 타율은 0.303이다.

2회초 1사 때 첫 번째 타석을 맞았다. 볼카운트 2-2에서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낮은 곳에 절묘하게 걸치는 슬라이더가 들어왔다. 이걸 기술적으로 타격했다. 2루수 키를 넘긴 타구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다음타자 맷 채프먼이 타석에 섰다.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린 싱커를 받아쳤다. 외야 높게 뜬 공은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채프먼의 홈런으로 이정후는 홈을 밟아 득점했다.

팀이 2-7로 뒤진 4회초 두 번째 타석 때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에는 타구를 내야 밖으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좌익수 글러브를 피하지는 못했다. 좌익수 뜬공이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이정후가 안타를 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2-16으로 대패했다. 선발투수 랜던 룹이 4이닝 8안타 5볼넷 4삼진 8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이후 불펜진도 애를 먹으면서 16점을 허용했다. 이렇게 마운드가 흔들리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