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4일 경기서는 ‘2번 김선빈’ 선택
‘특타’ 진행하며 반등 위해 안간힘
이범호 감독 “선빈이가 2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스포츠서울 | 광주=강윤식 기자] “깨어나려고 발버둥 치더라.”
KIA 라인업에서 2번이 또 바뀌었다. 한준수(27) 아데를린 로드리게스(35)에 이어 김선빈(37)이 2번에서 친다. 반등을 위해 본인 스스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사령탑은 2번 기용으로 부단히 노력 중인 베테랑을 향한 신뢰를 보냈다.
KIA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앞서 박재현(좌익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아데를린(지명타자)-오선우(1루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유격수)으로 꾸린 라인업을 발표했다. 선발투수는 시라카와 게이쇼다.


KIA는 이번 롯데와 주중 3연전에서 계속 2번을 교체하고 있다. 1차전에서는 지명타자로 출전한 한준수를 2번에 넣었다. 2차전에서는 1차전 홈런을 기록했던 아데를린을 2번에 써봤다. 그리고 마지막 3차전에서는 김선빈을 선택했다.
올시즌 KIA의 2번 고민은 이어지고 있다.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하는 중이다. 더욱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2번에 들어가는 걸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 감독의 머리가 복잡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일단 이 감독은 김선빈이 2번에 가는 걸 베스트로 보고 있다. 물론 현재 상황이 여의치는 않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들었다. 2루수로도 경기를 출전해줘야 한다. 자연스럽게 체력적인 부담이 따른다. 그래서일까. 최근 타격감이 다소 침체했다.

그래도 이 감독은 4일 경기만큼은 김선빈에게 2번을 맡겼다. 김선빈 스스로 ‘특타’를 진행하는 등 반등을 위해 힘 쓰는 걸 봤기 때문이다. 이날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을 상대로 강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경기 전 만난 이 감독은 “(김)선빈이 특타도 하고 깨어나려고 발버둥 치더라“며 ”하루 지명타자 들어가고, 하루 쉬어가는 패턴으로 가더라도. 선빈이가 2번을 하는 게 낫지 않나 생각했다. 여러 가지 고민하고 있다. 선빈이가 (박)세웅이 공을 잘 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오선우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오)선우는 잠실 경기 때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상대적으로 약한 유형의 투수가 나올 때는 뒤에 대타로 내려고 한다. 그런데 세웅이 볼은 잘 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점수를 내야 한다. 전날 불펜을 아꼈기 때문에 시라카와 뒤로 불펜 투수들을 다 쓸 생각이다. 초반에 점수 내면 유리한 게임 할 수 있을 거로 본다”고 힘줘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