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카와, KBO리그 복귀전서 승리 투수
생일날 승리까지 챙기며 잊지 못할 하루
시라카와 “평생 잊을 수 없는 생일 될 것”
“부족한 부분 경기 뛰면서 채워 나가겠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평생 잊을 수 없는 생일이 될 거다.”
KIA의 새로운 아시아쿼터 시라카와 게이쇼(25)가 KBO리그 복귀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특히 이날은 시라카와의 생일이기도 했다. 생일에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마쳤고, 승리까지 챙겼다.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될 수밖에 없다.
KIA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10-0으로 이겼다. 1승1패에서 맞은 3차전이었다. 여기서 이겼다. 좋은 흐름과 함께 주말 삼성과 3연전을 맞이한다.

선발투수 시라카와 활약이 돋보였다. KIA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이었다. 5이닝 4안타 2사사구 4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실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무엇보다 이날은 시라카와의 생일이기도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시라카와는 “생일에 등판한 적이 처음이었다. 마침 KIA로 와서 첫 등판인데 승리까지 거두어 평생 잊을 수 없는 생일이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스스로 돌아봤을 때 꽤 만족스러운 첫 등판이었다. 한국에서 뛰었던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성장했다고 느낀다. 물론 보완할 점 역시 잊지 않는다.

시라카와는 “오늘 투구는 스스로 반성할 점도 있었지만, 좋았던 점도 있었다. 변화구의 실투가 적었고 장타 허용도 많지 않았다. 2년 전에 비해 투구의 정교함도 더 좋아진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은 경기를 뛰면서 채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24년 SSG에서 뛸 당시 시라카와는 롯데를 맞아 부진했던 기억이 있다. 1.1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그해 시라카와가 한국에서 보여준 가장 좋지 않은 경기였다. 그러나 복귀전서 롯데를 맞아 호투하며 이 아픔도 날렸다.
시라카와는 “2년 전 롯데 상대로 패배해서 오늘은 만회하고 싶었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 마음 편한 상태에서 던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닝을 거듭하면서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아졌고, 그것 때문에 야수나 나의 투구 템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5회에 코치가 올라왔을 때 바뀔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끝까지 마무리 지었다”고 말했다.
2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일단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팀의 최상위권 도약을 도와야 한다. 본인도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시라카와는 “지난해 재활을 잘 소화하면 한국에 다시 돌아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KIA 선수단뿐만 아니라 도쿠시마 구단에서도 많은 응원을 보내줬다. 승리의 기쁨을 모두와 나누고 싶고, 다음 등판에는더 많은 이닝을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