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강원랜드 노동조합이 신임 사장 및 임원 인선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권·군(軍) 출신 인사의 ‘낙하산 내정설’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강원랜드 노조는 4일 성명을 내고, 카지노 및 관광 경영 경험이 전무한 육군 장성 출신 인사(김도균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내정자)의 사장 내정설을 두고 “폐광지역의 절박한 생존권을 짓밟는 공정과 상식을 저버린 정략적 폭주”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조는 이번 인선 움직임이 지방선거 직후 논공행상식으로 이뤄지는 ‘보은성 인사’이자 공기업을 정치권의 전유물로 전락시키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임우혁 노조위원장은 “과거 전문성 없는 해군참모총장 출신의 알박기 낙하산 인사를 막아낸 경험이 있다”며 “또다시 군 출신 낙하산을 묵과할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노조는 현재 강원랜드가 직면한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지적하며 전문성을 갖춘 수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강원랜드는 ▲글로벌 카지노 시장의 경쟁 심화 ▲정부와의 규제 완화 협의 ▲폐광지역 소멸 위기 극복 등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노조 측은 “지금 필요한 수장은 군 출신 권력이나 정략적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 카지노·관광 산업을 정확히 이해하고 현장 소통 능력을 갖춘 진짜 경영 전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강원랜드 노조는 정부를 향해 부적격 낙하산 인사 임명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임명이 강행될 경우 사장 출근 저지를 비롯한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