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코미디언 허경환이 최근 태도 논란으로 마음 고생을 한 양상국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10일 유튜브 채널 ‘조선의 청요리사’에는 ‘김해 왕 양상국 유배. 한때 콤비, 현재 앙숙 허경환을 처단하러 왔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양상국은 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먹먹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가 참 대단하신 게 택시하시면서 농사도 지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를 하시면 사람을 엄청 많이 만나지 않냐. 근데 한 번도 ‘내가 양상국 아버지다’라고 하지 않으셨다”며 “아버지는 당신이 한마디 잘못하면 아들한테 피해 갈까 봐”라고 설명했다.
아버지가 혹여나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아들에게 누가 될까 늘 조심했다는 이야기였다. 양상국의 담담한 고백은 현장에 먹먹함을 안겼다.
이를 조용히 듣고 있던 허경환은 최근 불거진 양상국의 태도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에 상국이가 재밌게 이야기하려고 하다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쟤가 그런 애가 아닌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면 상국이는 제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짧은 말이었지만 오랜 시간 양상국을 지켜봐 온 동료로서의 신뢰가 담긴 발언이었다.
두 사람은 과거 KBS 공채 개그맨으로 활동하며 오랜 시간 함께 무대에 섰다. 방송 안팎에서도 친분을 이어온 만큼, 허경환의 말은 최근 논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양상국을 향한 위로로 받아들여졌다.
양상국은 최근 ‘김해 왕세자’ 캐릭터로 다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일부 예능 프로그램과 콘텐츠에서 과한 설정과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으며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유튜브 콘텐츠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배와 후배를 대하는 방식, 지나치게 강한 리액션 등으로 무례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후 양상국은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공개 사과했다. khd9987@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