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포판=김용일 기자]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르는 체코의 베테랑 미드필더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상대한 적이 있는 손흥민(LAFC)과 맞대결을 고대했다.

소우체크는 한국전을 하루 앞둔 11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스포츠 아레나에서 시행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 토트넘에서 뛰던 손흥민과 몇 번 맞붙은 경험이 있다. 서로 좋은 경기를 펼친 기억이 있어 이번 (월드컵에서) 대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국 명문 슬라비아 프라하에서 뛰다가 2019~2020시즌 웨스트햄에 입단해 EPL에 진출한 그는 2025~2026시즌까지 장기간 몸담고 있다. 지난시즌엔 리그에서만 35경기를 뛰며 5골을 넣었다.

그사이 손흥민과 총 11회 그라운드에서 맞대결했는데, 토트넘이 5승3무3패로 우위였다. 손흥민은 총 5골을 몰아친 적이 있다. 그가 골을 넣은 경기는 4경기(한 경기 멀티골)였는데, 이때 토트넘은 3승1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소우체크 역시 당시 손흥민의 퍼포먼스를 기억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국은 강한 팀이고 (손흥민 외에) 다른 선수도 강하다. 그러나 우리도 좋은 팀이기에 이번 경기에서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또 “월드컵에서 1차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에서 조국을 위해 뛰게 돼 기쁘다. 20년 만에 체코가 월드컵을 치르는 만큼 새벽에 경기가 열려도 모든 국민이 시청하며 응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과 체코는 12일 오전 11시 ‘해발 1571m 고지대’ 사포판의 아크론 스타디움에 맞붙는다. 한국이 이르게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 과달라하라에 베이스캠프를 꾸려 고지대 적응 훈련한 것과 다르게 체코는 지난 4월1일 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을 확정하는 바람에 베이스캠프 선택권이 없었다. 직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해놓은 평지인 미국 댈러스에서 담금질하다가 한국전 전날인 이날 결전지인 과달라하라에 들어왔다.

소우체크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우리는 이를 대비해 훈련도 했다. 준비됐다”며 자신 있어 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