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PNC 2026’ 서울 개최

총 5일간 진행, 전 세계 24개국 120명 참가

티켓 오픈 10분 만에 매진

PGS 2026 서킷2 ‘88만 동시 시청’ 열풍 잇는다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서울이 다시 한 번 세계 e스포츠의 중심에 선다.

크래프톤이 오는 23일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가대항전인 ‘펍지 네이션스 컵 2026(PNC 2026) 인 서울’을 개최한다. 전 세계 24개국에서 선발된 120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PNC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를 대표하는 국가대항전이다. 프로팀이 아닌 국가대표 개념으로 선수가 출전하는 만큼 일반 국제대회와는 또 다른 열기와 응원 문화가 특징이다. 각국 팬들은 소속팀이 아닌 국가를 응원하며 월드컵과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올해 대회는 서울시 후원 아래 열린다. 23~24일 이틀간 펍지 성수에서 서바이벌 스테이지가 진행되며,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장충체육관에서 우승팀을 가리는 그랜드 파이널이 펼쳐진다.

개최 전부터 분위기가 뜨겁다. 지난 5일 판매를 시작한 그랜드 파이널 첫날 입장권은 단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크래프톤은 그랜드 파이널 3일 동안 약 5000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 글로벌 흥행 지표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열린 ‘펍지 글로벌 시리즈 2026(PGS 2026) 서킷2’에서는 세 개 시리즈 합산 최고 동시 시청자 수가 88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총 시청 시간 역시 710만 시간을 넘어서며, 직전 대회 대비 20% 증가했다.

PNC는 단순한 e스포츠 대회에 머물지 않는다. 현장에는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유명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라이브 토크쇼와 팬미팅, 각종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된다. 26일에는 인기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하프타임 공연도 예정돼 있어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대회에 앞서 12일부터 14일까지는 펍지 성수에서 이용자들과 직접 만나는 특별 행사도 진행된다. 선수와 팬, 크리에이터가 한 공간에서 호흡하며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의 저력도 여전하다. 올해 서비스 9주년을 맞은 펍지: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 동시접속자 수 130만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9년 차 게임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단순한 게임을 넘어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글로벌 IP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스포츠와 오프라인 문화, 팬 커뮤니티를 연결하며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국가의 명예를 건 총성이 다시 울린다. 24개국 대표 선수들이 서울에 모인다. 그리고 전 세계 배틀그라운드 팬들의 시선도 함께 서울로 향하고 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