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경기장, 시위로 계속 봉쇄
입주 회원종목단체들 발만 동동
관련 업무 올 스톱
최휘영 장관 대책 회의 진행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졸지에 경기장이 봉쇄됐다. 관련 업무까지 올스톱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나섰다.
문체부 최휘영 장관은 11일 올림픽회관에서 대한체육회 및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와 함께 국민 참정권 침해 집회 상황 등으로 인해 이어지고 있는 경기장 봉쇄상황과 관련해 올림픽 공원 핸드볼경기장 입주 회원종목단체들을 만나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입주 종목단체, 대회·훈련·시험 운영 및 급여·수당·공과금 납부 지연 등 피해
핸드볼경기장은 지난 3일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소로 사용됐다. 그러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현재 참정권 침해 관련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건물 입·출입이 어려운 상태다. 경기장은 근무지인 이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해당 건물에 입주해 있는 회원종목단체들은 ▲각종 국제대회·훈련 및 자격검정 시험 운영에 필요한 물품반출 제한 ▲직원 급여 및 국가대표 수당 등 회계 처리 지연 ▲실적보고서 제출 준비 등 행정 처리 지연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

◇문체부, 체육회-공단과 함께 회계 처리 및 임시 사무공간 제공 등 대책 논의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해 있는 회원종목단체 관계자들은 “경기장 봉쇄로 벌써 일주일째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고, 심지어 업무에 필수적인 노트북 컴퓨터와 외장하드도 가지고 나오지 못해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현장에서 급하게 빠져나와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고, 각종 대회 참가 준비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최 장관은 이에 대해 회계 처리와 세금 납부기한 연장을 위해 관련 금융 및 과세당국과 신속하게 협의하고, 이외에도 임시 사무공간과 집기류도 제공하는 등 입주단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임시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사무실에 들어가서 시급한 필수업무를 볼 수 있도록 근본적인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회원종목단체는 선수육성 및 국내·외 대회 참가 지원 등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는 체육 현장의 핵심 주체”라며 “체육회, 공단 등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해 핸드볼경기장 입주 종목단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