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서울시가 급증하는 외국인 의료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통역 코디네이터 역량 강화에 나선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13일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외국인 환자와 의료진 간 소통을 지원하는 통역 코디네이터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실무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울 의료관광 시장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서울을 방문해 의료 서비스를 받은 외국인 환자는 약 176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 47만 명 대비 3.7배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의료관광객 증가와 함께 통역 코디네이터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들은 병원 예약부터 진료 상담, 의료 서비스 안내, 사후 관리까지 외국인 환자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핵심 인력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지난 4월 통역 코디네이터 인력풀을 기존보다 확대해 1000명 규모로 운영 중이며, 이번 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과 전문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과정은 실제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의료관광 운영 전문가와 의료통역 전문가들이 참여해 효과적인 소통 기술과 환자 응대 노하우를 공유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통역 발성과 커뮤니케이션 매너 ▲의료관광 실무 운영 및 마케팅 ▲국가별 환자 특성 이해 ▲통역 코디네이터 셀프 브랜딩 전략 등이다.

특히 국가별 문화 차이와 환자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응대 전략을 비롯해 신뢰를 높이는 커뮤니케이션 기법 등 현장 활용도가 높은 내용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교육 이후 진행된 네트워킹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언어권 통역 코디네이터들이 실제 환자 응대 경험과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현장 노하우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의료관광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외국인 환자들이 보다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의료관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통역 코디네이터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서울이 글로벌 의료관광 선도 도시로서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의료 기술력뿐 아니라 통역·상담·사후관리 등 서비스 품질이 의료관광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서울시의 전문 인력 양성 정책이 의료관광 산업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