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임재청기자] ‘제35회 서울가요대상(SMA)’이 화려한 K팝 축제를 넘어 사회공헌의 의미까지 품은 시상식으로 관객과 만난다. 오는 20일 오후 6시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이번 시상식은 35주년의 상징성 위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 나눔의 가치를 더하며 더욱 뜻깊은 무대로 꾸려진다.
이번 ‘서울가요대상’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문화 나눔’의 일환으로 인천 관내 문화소외 청소년을 초청해 글로벌 톱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형 K팝 시상식이 단순한 흥행 이벤트를 넘어 문화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청소년들에게 현장 경험을 나누는 역할까지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더해 이번 시상식은 장애인 단체와 장애 학생들까지 초청하며 사회적 가치를 확장한다. 대중문화의 중심 무대가 특정 계층만의 축제가 아니라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이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남다르다. 단순한 초청을 넘어 모두가 동등하게 K팝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시도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한국우진학교 학생들과의 동행은 이번 사회공헌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한다. 한국우진학교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국립 특수학교로, 지체장애 및 중도·중복장애 학생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학생들이 ‘서울가요대상’과 같은 대형 K팝 시상식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것은 단순한 행사 관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문화예술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은 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장애 학생들에게도 자신이 동시대 문화의 한복판에 함께하고 있다는 감각을 전할 수 있다. 이번 초청이 단순한 배려를 넘어 문화 향유의 권리를 함께 나누는 실천으로 읽히는 이유다.
이번 ‘서울가요대상’의 의미는 화려한 라인업에만 머물지 않는다. 인천 지역 문화소외 청소년 초청에 이어 장애인 단체와 장애 학생들까지 함께하는 객석은, 이 시상식이 누구와 축제를 나누는 무대인지를 다시금 보여준다. 스타들이 조명을 받는 자리이면서 동시에 문화에서 소외되기 쉬운 이들에게도 같은 장면을 열어주는 자리라는 점에서, 올해 35주년 ‘서울가요대상’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 같은 사회공헌적 의미 위에 올해 시상식은 화려한 라인업까지 더해 기대를 높인다. 이번 행사에는 권은비, 다영, 에이티즈, 이찬원, 한로로, 르세라핌, 싸이커스, 보이넥스트도어, 제로베이스원, 드래곤포니, 세이마이네임, 이즈나, 키키, 하츠투하츠, 클로즈 유어 아이즈, 아홉, 아이덴티티, 아이딧, 알파드라이브원, 모디세이(데뷔순) 등 총 20팀(명)이 참석해 무대를 빛낸다.

뿐만 아니라 심은경, 권나라, 박지환, 류경수, 송중기, 이유비, 아린, 하윤경, 김도훈, 조유리, 김재원, 고윤정, 허남준(데뷔순) 등이 시상자로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진행은 슈퍼주니어 이특, 제로베이스원 박건욱, 키키 이솔이가 맡는다. 베테랑 MC와 K팝을 대표하는 차세대 아티스트들이 함께 호흡하며 시상식의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35년의 역사를 지닌 K팝 대표 시상식이 이제는 트로피의 주인공만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축제를 누구와 나눌 것인가까지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가요대상’이 올해 보여주는 변화는 무대 위 수상 결과뿐 아니라 무대 아래 더 많은 이들과 감동을 나누려는 태도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시상식은 K팝의 화려함과 사회적 책임이 함께 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전망이다. pensier37@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