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 축제’ 넥슨 NDC, 역대급 흥행

누적 1만명 이상 방문, 온라인 중계 6.3만회

AI 활용 노하우 등 모색하는 시간 마련

‘게임 아트 전시회’ 등 관람객 발길 사로잡다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기술은 바뀌어도, 이용자는 재미있는 게임을 기억한다.”

국내 게임업계 최대 지식 공유 축제인 ‘2026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가 사흘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핵심은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넥슨이 16~18일까지 경기 성남시 판교 넥슨 사옥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일대에서 개최한 ‘NDC 2026’을 성황리에 마쳤다. 누적 1만명 이상이 현장을 찾았다. 온라인 생중계 조회수도 6만3000회를 넘기며 국내 대표 게임 개발 콘퍼런스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올해 행사의 화두는 단연 AI였다. 현업 개발자들의 AI 활용법, 향후 발전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행사 첫날 무대에 오른 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는 “기술이 바뀌어도 결국 이용자가 기억하는 것은 재미있는 게임”이라며 “차이를 만드는 것은 이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조강연에 나선 넥슨코리아 강대현 공동대표는 ‘맥락 자본’을 제시했다.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 이용자와 커뮤니티가 쌓아온 관계가 더욱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이 쌓아 올린 맥락은 돈으로 살 수 없다”고 역설했다.

올해 NDC의 또 다른 특징은 대담형 세션 확대다. 업계 전문가들이 서로 질문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현장 몰입도를 높였다.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가 참여한 ‘서로 다른 게임을 동시에 개발한다는 것’ 세션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 개발 과정과 시장 변화 대응 전략을 공유하며 많은 개발자의 공감을 끌어냈다.

AI와 데이터 플랫폼을 주제로 진행된 ‘AI 시대, 넥슨은 데이터로 무엇을 준비하는가’ 역시 행사 대표 인기 세션으로 꼽혔다. 넥슨의 데이터 플랫폼 구축 경험과 미래 비전이 공개됐다.

글로벌 개발 현장의 생생한 경험도 공유됐다. 넥슨의 스웨덴 개발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는 글로벌 기대작 ‘아크 레이더스’를 비롯해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아트 제작 노하우 등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강연장 밖 풍경도 뜨거웠다. 7년 만에 외부에 전면 개방된 게임 아트 전시회 ‘NEXTAGE’에는 1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마비노기’, ‘퍼스트 디센던트’ 등의 사운드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사옥 앞 판교 콘텐츠거리에서는 ‘아크 레이더스’,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넥슨 대표 IP(지식재산)를 활용한 체험존이 운영됐다.

넥슨 류은영 인재전략실장은 “NDC는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함께 답을 찾아가는 공간”이라며 “이번 행사에서 공유된 지식과 영감이 게임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