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백종원·소유진 부부가 ‘배그 부부’ 가정에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배그 부부’ 남편 정환 씨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제품을 선물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정 씨가 올린 사진에는 더본코리아 제품 상자가 집 앞에 가득 쌓여 있었다. 그는 “집 앞에 주문하지 않은 택배 상자들이 잔뜩 놓여 있어 처음에는 크게 당황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잘못 배송된 줄 알고 확인해봤는데, 인적 사항을 보니 모두 우리 집 주소로 정확히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발송인 이름을 확인한 뒤에야 선물의 주인공을 알게 됐다. 정 씨는 상자에 적힌 ‘더본코리아’를 보고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패널로 함께했던 소유진을 떠올렸다고 했다.

정 씨는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었다”면서도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을 물리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배웠다. 보내주신 정성은 감사히 받아 아이들과 저 모두 든든하게 챙겨 먹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소유진을 향한 감사 인사도 남겼다. 그는 “그저 빛”이라며 “기업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며 깊은 감사의 절을 올리고 잠자리에 들겠다. 베풀어주신 은혜는 훗날 어떤 방식으로든 꼭 보답하겠다”고 적었다.

이에 소유진도 직접 댓글을 남겼다. 소유진은 “냉동실이 비어 있지 않도록 맛있는 음식 수시로 보내겠다”며 “식사를 거르지 않고 잘 챙겨 먹겠다고 한 약속을 꼭 지켜달라. 조만간 다시 만나자”고 당부했다.

정 씨는 지난 5월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의 아내는 결혼 5년 만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정 씨는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좋아했던 아내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아내에게 일부러 져줄 유저들을 모집했고, 많은 게이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온라인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서는 정 씨가 육아휴직 후 다섯 살 첫째와 한 살 둘째를 홀로 돌보며 아내의 병간호까지 이어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그의 일상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후 방송 말미에는 투병 중이던 아내가 31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