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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아이패드 에어2가 지난해 12월 초 국내에 선보인 후 한 달여가 지났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돌풍으로 아이패드에 대한 관심이 예전 같지 않다. 더구나 아이폰이 5인치까지 화면을 키워 나오면서 아이패드의 적이 아이폰6 플러스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곳곳에서 나왔다. 국내 시장 조사 자료를 아직 찾을 수 없지만 업계의 분위기를 보면 아이패드 에어2의 판매량은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은 듯 하다.
실제 이용자들도 생산성 작업을 할 때는 노트북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콘텐츠를 소비할 때는 대화면 스마트폰을 쓰는 경우가 늘었다.
그러나 많은 IT 전문가들은 여전히 새로 나온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2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기자가 경험해본 아이패드 에어2는 유일한 64비트 체제의 태블릿으로 한층 향샹된 프로세서인 A8X 칩과 지문인식 센서가 더해져 지금까지의 아이패드와는 또 다른 느낌과 경험을 전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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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층 얇아진 아이패드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2 출시를 알리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태블릿 PC’ 였다. 두께가 전작 아이패드 에어(7.5㎜)에 비해 1.4㎜가 얇아진 6.1㎜에 불과하다. 전작 아이패드 에어와 에어2를 함께 놓고 비교해보니 커팅부분 정도가 얇아졌다. 너무 얇아지다 보니 이이폰을 연결하는 잭이 너무 커 보인다.
두께가 얇아진 만큼 무게도 가벼워졌다. 전작 아이패드 에어(460~470g)에 비해 30g가량 가벼워져 437g이다. 이렇다 보니 실제 아이패드 에어2를 손에 잡았을 때 느낌은 혹시 휘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든다.
언듯 보면 외형적으로는 변화된 부분을 찾기 쉽지 않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곳곳에서 새로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홈버튼에 지문 인식 기능이 더해졌고, 스피커홀이 아이폰5 시리즈와 같이 작은 홀이 2줄로 이뤄졌던 전작에 비해 에어2는 아이폰6와 같이 한 줄 큰 홀로 바뀌었다. 마이크도 전작 아이패드 에에는 패드 중앙에 있지만 에어2는 카메라 근처로 옮겨졌다. 또한 음소거 버튼을 없애고 소프트웨어에서 관리하도록 했다.
이외에 디스플레이의 크기(9.7인치)나 전체적은 크기는 큰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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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진 경험을 제공하는 아이패드
아이패드의 경험을 해보면 외형보다는 경험적인 면에서 상당히 달라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작은 차이지만 30g이 가벼워짐으로 인해 휴대성이 더욱 향상돼 노트북과 함께 휴대하는데 큰 부담이 들지 않았다. 작은 차이인데도 심리적인 면에서는 상당한 듯하다. 실제 업무상 언제나 노트북을 휴대하고 다니는 기자가 며칠 동안 테스트를 하기 위해 에어2를 가방에 넣고 다녀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작은 블루투스 키보드만 더해지면 웬만한 웹 작업은 노트북 없이도 가능할 듯 하다. 기자는 윈도에서만 쓰이는 기자 입력기를 써야 해 100% 아이패드가 업무 기기를 대신해주지 못해 아쉽다.
세심하게 살펴보면 화면의 선명도도 한층 나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야각을 20도 이하로 낮춰보면 선명도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전작 아이패드 에어는 흐려 보이지만 아이패드 에어2는 선명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디스플레이는 유리커버와 터치센서, LCD 3개로 구성됐다. 하지만 에어2부터는 디스플레이가 한 층으로 통합됐다. 이를 통해 터치패널의 두께를 줄였고 터치 감도는 높였다. 터치부분과 이미지 처리지 부분이 더 가까워져 터치의 세밀함이 더해졌다. 터치와 화면을 쓸어 넘기는 감각이 더 부드러워졌고 더 민감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사 방지 코팅으로 눈부심을 줄여 빛이 강한 야외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할 때도 예전에 비해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다. 한 마디로 더 외출하기 좋은 태블릿 PC로 진화한 것이다.
지문 인식 기능은 아이폰5에서 부터 채택된 기술로 아이패드에 적용돼 한층 편리해졌으며 결제 승인에도 사용할 수 있게 돼 편리함이 더해졌다. 특히 지하철 등 흔들리는 공간에서도 짧은 시간 한 손으로 잠금을 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패드가 대문 밖에서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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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카메라 기술이 아이패드에
아이패드의 카메라는 아이폰보다 성능이 떨어졌다. 하지만 아이패드 에어2부터는 아이폰에 적용된 카메라 기능이 대거 더해져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카메라 기능의 차이가 없어졌다.
카메라 기능도 아이폰6와 다르지 않다. 파노라마, 타임랩스 비디오, 슬로모션, 1080p HD 비디오 기능 등이 더해졌다. 특히 페이스타임을 이요할 때 주로 사용하는 전면 카메라는 전작 아이패드 에어보다 80% 더 많은 빛을 감지하고 고속 연사 모드는 물론 HDR 스틸 및 비디오 기능을 더해 페이스타임을 더욱 높은 품질로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이뿐만 뿐만 아니라 셀카의 질도 한층 높였다.
과거 아이패드 시리즈는 화면이 크기도 하지만 카메라 기능이 아이폰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카메라 기능을 잘 사용하지 않게 됐다. 하지만 아이패드 에어2부터는 다양한 문서 스캔은 물론 운동선수들의 폼을 교정해주는 교정 기기 역할 등 다양한 방식으로 넓은 디스플레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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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 에어냐 아이패드 에어2냐?
아이패드 에어2가 전작에 비해 얇고 가벼워졌지만 강력한 성능과 전작과 비슷한 사용시간(완충후 10시간) 쓸 수 있는 것은 태블릿의 심장인 CPU의 성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애플에 따르면 전작에 들어간 A7칩에 비해 A8X칩은 성능면에서 40%정도 성능이 향상됐다. 실제 사용하면서 40%의 성능 향상을 체험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더 얇아지고 가벼워진 아이패드가 더 높은 성능을 내고 있고. 새로운 그래픽 기술인 Metal이 들어갔음에도 처리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점에서 CPU의 처리 능력이 태블릿의 경험에 얼마나 많은 부분 작용하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렇듯 아이패드 에어2가 한층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얼마나 많은 애플 이용자들이 아이패드 에어2로 갈아 탈지는 의문이다. 아이패드 에어2가 출시되면서 아이패드 에어의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와이파이 16GB 모델 기준 아이패드 에어의 가격은 48만원이다. 이에 비해 아이패드 에어2의 같은 사양은 60만원으로 가격 저항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수준이다. 실제 아이패드 에어2를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이용자들은 더 얇아진 아이패드 에어2를 선택할 것인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큰 변화가 없는 듯 느껴지는 아이패드 에어를 선택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중에 있다.
김진욱기자 jwkim@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