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갈아치우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카지노(순매출)와 호텔(별도 기준) 양대 부문에서 64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494억 원) 대비 29.4% 급증한 수치다.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6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한 제주 드림타워는 올 2분기 총 1926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여름 성수기 매출(1855억 원)을 뛰어넘었다.

실적 성장의 견인차는 핵심 캐시카우인 카지노 부문이었다. 2분기 드림타워 카지노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한 1470억8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1393억4800만 원)와 4분기(1427억2300만 원) 실적을 모두 넘어선 수치다.

이 기간 카지노 이용객 수는 18만2872명으로 전년 대비 23.2% 늘었으며, 테이블 드롭액(게임을 위해 칩으로 바꾼 돈) 역시 6374억9800만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1% 증가했다. 특히 분기 평균 홀드율(테이블 금액 중 카지노가 딴 금액의 비율)은 22.1%를 기록해 전년(17.4%) 대비 4.7%포인트 향상됐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인 마카오 코타이 지역 9개 초대형 복합리조트의 평균 홀드율(2026년 1분기 25.1%)에 근접한 수준이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방문객 증가로 일평균 오픈 테이블이 늘어난 데다, 일주일 이상 장기 체류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홀드율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호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454억7800만 원을 기록했다. 판매 객실 수는 12만8600실로 평균 객실이용률(OCC) 88.3%를 달성했다. 이 중 외국인 투숙 비율이 77.3%에 달해 해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했다.

6월 한 달간 호텔 매출은 152억93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으며, 객실이용률은 90%에 육박했다. 특히 카지노 고객이 사용하는 객실이 일평균 833실로 전체 판매 객실의 52.1%를 차지하며 두 사업 부문 간의 시너지 효과가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상반기 실적에 대해 강력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다. 복합리조트 사업 특성상 고정비 비중이 높아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면 초과 매출이 대부분 영업이익으로 직결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매출 1855억 원 당시 연결 기준 영업이익 529억 원(영업이익률 28.4%)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2분기 수익성은 이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드림타워의 역대급 분기 실적 외에도 여행 부문의 크루즈선 운항 실적이 2분기에 함께 반영되는 만큼 상반기는 물론 연간 실적 또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