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챌린지형 안무’가 가요계 필수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가수들은 쉴 틈없이 카메라 앞에 선다. 대기실에서 복도에서 각종 챌린지 안무로 대중과 만난다. 그 가운데 그룹 이즈나(izna)가 ‘보는 음악’의 힘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최근 미니 3집 ‘셋 더 템포(SET THE TEMPO)’로 컴백한 이즈나는 타이틀곡 ‘메트로놈(METRONOME)’ 활동을 통해 한층 진화했다. 특히 무대를 한 번 보면 끝까지 보게 만드는 마법같은 힘이 생겼다. 핵심은 비주얼과 퍼포먼스다. 그렇게 ‘보는 음악’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이즈나의 무대는 한 편의 정교한 작품과 닮다. 메트로놈의 움직임을 형상화한 포인트 안무를 비롯해 보깅 요소가 더해진 댄스 브레이크는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시각적 쾌감을 선사한다. 특히 이즈나는 손끝과 발끝의 각도까지 맞춘 칼각 군무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펼치며 “역시 이즈나는 퍼포먼스”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젠지(Gen Z) 세대의 워너비다운 6인 6색 비주얼도 무대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즈나표 독보적 ‘파워 몽환’ 콘셉트를 완성하는 디테일한 표정 연기와 제스처, 그리고 자연스러운 시선 처리가 단연 압권이다. 심지어 흩날리는 머리카락까지 퍼포먼스의 일부로 승화시키며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음악 방송뿐 아니라 이즈나는 퍼포먼스 비주얼라이저, 안무 연습 영상 등 퍼포먼스 관련 콘텐츠를 컴백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팬들은 다양한 무대를 보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METRONOME’ 챌린지만 해도 EASY, HARD, 배속 등 다양한 버전으로 제작됐다. 해당 챌린지는 글로벌 음악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 합산 조회수 5500만 뷰를 돌파했다. 실제 이러한 관심은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 등 글로벌 주요 플랫폼 내 일간 감상자 증가로 이어졌다.

이처럼 이즈나는 음악, 퍼포먼스, 비주얼의 완벽한 균형을 이뤄내며 자신들만의 팀 정체성을 한층 공고히 했다. 단순히 춤만 잘 추는 것을 넘어섰다. ‘파워 몽환’ 콘셉트를 음악, 퍼포먼스, 비주얼에 유기적으로 녹여내는 지점이 확실한 차별화다. 어느덧 ‘비주얼 퍼포머’의 완성형의 모습을 제시했다. 이즈나의 더욱 가파른 성장이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