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윤시윤이 ‘지붕뚫고 하이킥’ 출연 당시 신세경과 한강 나들이를 하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970회는 ‘국가대표 아들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류수영, 최진혁, 윤시윤, 가수 산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시윤은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처음 ‘하이킥’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엄마랑 바닥에 엎드려서 울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쁨과는 별개로 현장은 낯설었다. 윤시윤은 “제가 신인이었고 너무 기죽어 있었다. 대본도 읽을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도움을 준 건 당시 아역 배우였던 진지희와 서신애였다. 윤시윤은 “성인 연기자들 앞에서는 기가 죽어 있다가 지희랑 신애가 오기를 기다렸다”며 “대본에서 모르는 게 있으면 ‘바스트샷이 뭐야?’라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아이들이 ‘이건 이 카메라고요’ 하면서 알려줬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최다니엘에게 배운 것도 있었다. 윤시윤은 “형이 사람을 정말 잘 챙기고 위트가 있었다”며 “와서 ‘밥 먹으러 가자’, ‘커피 마실래?’라고 말하는 게 멋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도 나중에 써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애들이 오면 그렇게 했다. 귀걸이도 하나씩 사주고 그랬다”고 말해 현장을 웃게 했다.

또래였던 신세경에 대해서는 조금 달랐다. 윤시윤은 “그때 저에게는 대선배였고, 정말 핫한 아이콘이었다”며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세경과 예상치 못하게 한강을 가게 된 일화를 꺼냈다. 윤시윤은 “당시 집이 좀 멀어서 차를 샀다. 너무 자랑하고 싶은데 말할 사람이 애들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을 보여주면서 ‘오빠 차 샀어. 내가 데리러 갈게. 한강 가자’고 했다”며 진지희, 서신애와 한강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약속 당일 예상 밖의 인물이 함께 있었다. 윤시윤은 “지희를 태우려고 갔더니 세경이가 서 있었다”며 “지희가 몰래 초대한 거였다”고 밝혔다.

당시 신세경과 말도 편하게 놓지 못하던 사이였던 만큼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윤시윤은 “그때는 세경이랑 말도 못 놓을 때였다”며 “결국 세경 씨, 지희, 신애와 함께 한강에 가서 치킨을 시켜 먹었다”고 회상했다.

신인 배우였던 윤시윤의 풋풋한 시절과 ‘하이킥’ 멤버들의 예상치 못한 한강 나들이 이야기가 웃음을 자아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