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브 박현서 밴쯔 디바 허윤미 등 아프리카TV BJ.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츠서울] 설연휴였던 지난달 22일과 28일, 2주에 걸쳐 방송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는 김구라, 백종원, 정준일, 홍진영, 김영철, AOA 초아 등이 출연한 가운데 1인 인터넷 방송에 도전해 한동안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자신이 내세울 수 있는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았고, 중간집계에서는 캣우먼 콘셉트를 앞세운 초아가 1위를 달렸으나 결국 '폭풍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백종원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마리텔'이 기본 콘셉트는 바로 1인 인터넷 방송이었다. 이는 최근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아프리카TV를 본딴 것으로, 아프리카TV는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4 아프리카TV BJ 페스티벌'을 개최해 화제를 몰고 다녔다. 한동안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등에는 아프리카TV BJ들의 이름이 올랐고, 이들의 미모와 수입 등은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가운데 스포츠서울이 아프리카TV BJ들을 모았다.


아프리카 4대여신 김이브 박현서 윰댕 엣지.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방송화면 캡처


▲ 초아-홍진영은 저리가라? '아프리카 4대여신'이 나가신다


‘마리텔’에서 초아와 홍진영이 아름다운 외모로 시선을 끌었다면, 아프리카TV BJ계에는 '4대 여신'이 존재한다. 이들은 늘 구름같은 시청자들을 몰고 다니며, 연수입도 '억'소리가 날 정도다.


가장 유명한 BJ로는 BJ김이브가 있다. 청초한 외모와 볼륨감 넘치는 몸매로 사랑받고 있는 BJ김이브는 아름다운 미모와 달리 솔직한 입담으로 남성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BJ 경력 8년차인 김이브는 아프리카TV 개국공신으로, 그녀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약 2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녀의 지난 2013년 1월부터 9월까지 별풍선 실수령액이 약 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김이브.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BJ김이브의 유명 에피소드로는 얼마짜리 속옷을 입었냐는 시청자의 질문에  "목욕탕 갈 때 정장을 안입고, 결혼식 갈 때 트레이닝복을 착용하지 않는 것 처럼 저도 때와 장소에 따라 속옷이 바뀝니다"라고 말한 것과, "가슴이 왜 없어요"라는 난감한 질문에 "비닐하우스(블라우스)를 하고 잇어서 그렇다. 가슴 크다. 멜론 2개 있다"고 말한 일화가 있다.


BJ김이브를 비롯해 '아프리카 4대 여신'으로 불리는 이들은 BJ윰댕, BJ엣지, BJ박현서가 있다. 이들은 '여신'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아름다운 외모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BJ 윰댕은 대도서관이라는 BJ와 실제 연인 사이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윰댕은 시청자의 "대도서관과 진도 어디까지 나갔느냐?"는 질문에 살짝 당황하더니 "남의 진도를 궁금해하지 말고 당신은 언제 진도를 나갈시 생각하세요"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박현서.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BJ 박현서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아프리카TV에서 선정적인 방송 때문에 말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그것에 대한 수위 조절이 있다"며 "또 '19금'을 걸고 방송을 한다. 선정적이라고 해봤자 가슴골 정도?"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BJ 철구.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논란'의 BJ들


남들과 차별화된 콘텐츠가 있어야 살아남는 것이 사회다. 아프리카TV라고 다를 건 없다.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콘텐츠로 승부해야 하고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이런 부담감 때문일까. 너무 과한 방송으로 인해 논란을 불러온 BJ들도 있다. 지난해 4월 아프리카 인기 BJ 철구는 아동 학대 논란으로 방송 정지를 당했다. 그동안 BJ 철구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등 여러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당시에는 두 명의 중학생에게 4.5리터 간장을 쏟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BJ철구는 아프리카TV BJ를 하기 위해 학교를 자퇴했다고 밝힌 중학생들에게 "미래가 교도소인 인생들"이라고 비난하는 등 욕설을 퍼부었고, '먹방 대결'에서 졌다는 이유로 대야에 받아 놓은 간장을 뿌렸다. 뿐만 아니라 이 대결에서 패한 중학생들을 창문으로 나가게 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취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BJ 쇼리.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BJ쇼리는 노숙자에게 가그린을 언급해 논란의 불을 지폈다. 당시 방송에서 BJ쇼리는 길거리로 나가 노숙자와 대화를 나눴다. 오순도순 담소를 나누는 것 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BJ쇼리는 갑자기 "제가요. 오늘 갖고 왔거든요. 제가 그거 해드릴려고 했거든요. 아니 가그린 갖고 왔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노숙자는 "어, 나 서비스 해준다고? 내가 돈주면 되지?"라고 답했다.


BJ쇼리는 단순히 평소 이를 닦지 않을 법한 노숙자에게 입안을 청결하게 해주려는 의도로 보였으나 노숙자는 쇼리의 가그린 드립을 성적인 의미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였다. 이 상황에 채팅창은 19금 분위기로 번졌고, BJ쇼리는 곧 "방송 안할래"라며 방송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BJ 밴쯔.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 먹방으로 해외 언론까지 장식? 32만원 어치 음식을 한끼에!


배우 소유진의 남편이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마리텔'에서 폭풍 먹방을 선보이면서 AOA 초아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요리연구가가 했기에 신선했던 이 먹방 또한 BJ들의 전유물로, 그들의 먹방은 많은 네티즌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연관검색어에 '밴쯔 먹방'이 바로 뜨는 BJ 밴쯔는 아프리카TV를 대표하는 먹방 BJ 중 한 명이다. '식신' 정준하나 윤후도 울고 갈 밴쯔는 지난 1월9일 자장면 10그릇에 도전하는 먹방을 공개했다. 곱빼기가 아닌 일반 자장면으로 도전의 포문을 연 밴쯔는 한 그릇을 약 1분만에 해치우고 두 그릇째에 도전하던 순간 "실수한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0만건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그는 일반인들의 2~3배가 넘는 음식들을 혼자 먹어 치우며 대식가임을 증명했다. 라면 5개는 기본이며, 치킨 2~3마리, 케이크 3개 등 상상을 초월하는 양을 소화해 먹방계의 대표BJ로 군림하고 있다.


BJ디바.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BJ밴쯔가 남성을 대표하는 먹방 BJ라면 여성 BJ로는 BJ디바가 있다. BJ디바는 지난해 3월 미국 타임지에도 소개된 바 있다. 당시 타임지는 "한국의 디바가 카메라 앞에서 먹는 걸로 매달 9000달러(약 964만원)을 번다"는 제목으로 BJ디바를 소개했다.


타임지는 "지난달 일요일 오후 BJ디바가 300달러(약 32만원) 어치를 한 끼에 먹는 것을 봤다. 그녀는 거의 매일 저녁 자신의 홈스튜디오에서 저녁 먹는 모습을 4시간 가량 보여준다"면서 그녀의 먹방을 심도있게 보도했다.


가녀린 체구를 가진 BJ디바는 성인 남자 3명이서 먹을 분량의 식사를 혼자 먹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먹방을 진행하는 동안 배부르거나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는 그녀의 모습이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그녀의 식사량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레이싱 모델 류지혜.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 '육감몸매' 레이싱 모델, 아찔한 춤사위로 시선강탈!


아름다운 외모와 함께 매끈하고 탄력있는 몸매로 수 많은 남성의 가슴에 불을 지피는 레이싱 모델들도 최근 BJ에 도전해 다시 한 번 남성팬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귀여운 얼굴과 달리 터질듯한 볼륨감을 지닌 류지혜가 대표적이다. '베이글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몸매를 지닌 류지혜는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류지혜는 최근 EXID의 '위아래' 댄스를 추는 방송으로 눈길을 모았는데, 비키니를 입고서 볼륨몸매를 부각시키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류지혜는 레이싱모델 최슬기를 자신의 방송에 초대해 댄스배틀을 펼치기도 했다. 먼저 나선 최슬기는 상의를 살짝 들어 올리는 행동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민망했는지 연신 웃음을 보였던 그녀는 이내 가슴을 강조하는 댄스로 아찔함을 더했다. 이에 맞선 류지혜는 부드러운 허리 돌림으로 춤을 시작해 유연한 웨이브로 마무리했다. 여기에 다리를 벌린 채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아찔한 자세로 시청자들을 유혹했다.


레이싱 모델 허윤미. 출처 | 영상 캡처


류지혜와 함께 시선을 모으는 레이싱모델 출신 BJ로는 허윤미가 있다. 지난 '2014 아프리카TV BJ 페스티벌'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허윤미는 가슴골이 훤히 보이는 의상을 입고 시상식 무대에 올라 온 시선을 한 곳으로 집중시켰다.


BJ최군과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진 허윤미의 최대 무기는 다름아닌 볼륨감 넘치는 몸매다. 36-25-36의 황금 몸매 라인을 자랑하는 허윤미는 유난히 가슴골이 보이는 의상을 입고 방송을 진행해 많은 남성팬의 환호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허윤미는 "원래 입고 다니는 옷이다. 방송이라서 그렇게 보는 것 같다. 원래 가슴은 크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허윤미는 취미로 폴댄스(봉춤)를 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면서 말솜씨로는 BJ김이브를 닮고 싶다고 꼽았으며, 모델로서는 미란다 커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우영기자 elnino891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