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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올시즌 두산 야수진의 키플레이어오 지목된 1루수 김재환이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강인한 인상을 심었다.
김재환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개막전에서 4-4 동점이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좌완 투수 임정호의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노볼 투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3구째 132㎞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마음껏 배트를 휘둘러 홈런을 만들어냈다. 김재환은 첫 타석에서 1루 땅볼, 2번째 타석에선 4구를 골라 출루했다.
포수에서 1루수로 변신한 김재환은 타구의 파워와 질 만큼은 외국인타자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은 현재 8번타순이 제 격이다. 타율에 집착하기 보다는 자신감 있는 스윙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왔다. 특유의 장타력을 마음껏 살려주기를 바라는 말이었는데 시즌 개막전부터 잠재능력을 발휘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잠실 |이환범 선임기자 white@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