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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시즌 초반 극심한 타선의 엇박자로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LG에 든든한 후방 지원군이 온다.
LG 타선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박용택이 10일 1군 엔트리 등록을 하루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었다. 박용택은 지난 달 31일 가벼운 복통 증세를 호소하며 교체된 뒤 병원 진단을 통해 A형 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 양상문 감독은 선수단에 전염될 가능성이 있어 일단 박용택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는데 의외로 박용택이 빨리 회복했다. 양 감독은 “이럴 줄 알았다면 박용택을 엔트리에서 빼지 않고 그냥 며칠 쉬게 하는 편이 나았을 것 같다”며 박용택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박용택은 11일 잠실 두산전부터 엔트리에 복귀한다.
박용택은 중심타선이 흔들리면서 팀 전체가 활력을 잃은 모습이 제일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이제 시즌을 막 출발했을 뿐이다. 아무 것도 아닌데 다들 얼굴이 어듭더라. 시즌을 치르다보면 잘 될 때도 있고 잘 안풀릴 때도 있다. 정성훈의 방망이가 언제까지 침묵을 지키겠나. 이병규(7번)도 언제까지 저러고 있지는 않을 것 아니냐. 결국은 자기 타율대로 가는 것이다. 초반이 어려우면 시즌 후반이 조금더 힘들어질 뿐”이라며 동료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용택은 “몸은 이제 완전히 회복됐다. 고열에 시달리면서 살이 조금 빠졌었는데 많이 먹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체력을 회복했다. 타격감이야 실전을 치르면서 잡아나가면 된다”고 환하게 미소지었다.
잠실 | 박현진기자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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