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지메시' 지소연, 여자축구 올해의 선수는 화려하게 등장해
여자축구 대표팀 지소연(24 첼시레이디)이 18일 오후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2015 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출정식에 참석해 멋진 포즈로 인사하고 있다. 최재원선임기자shine@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말이 아닌 행동으로 16강에 가겠다.”
여자 축구대표팀 간판스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생애 첫 성인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2003년 대회 때와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내달 캐나다에서 열리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지소연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선수단과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미국 출국을 앞두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16강에 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했다. 미국에서 2주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12년 전 선배들이 출전한 첫 월드컵에서 3전 전패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관련해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 상대 팀 못지않은 경기력을 펼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에 빛나는 그는 상대 팀에도 경계대상 1순위다. “내가 위협적인 선수인지 잘 모르겠으나 동료에게 기회가 많이 오므로 더 좋을 것이다.” 또, 이틀 전 출정식에서도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여민지(대전스포츠토토) 얘기에 눈시울을 붉힌 그는 “꼭 잘해서 민지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주고 싶다”고 했다.
‘주장’ 조소현(인천현대제철)은 “첫 승을 달성한 뒤 조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16강은 물론 8강도 가능하다”며 “소집기간이 짧아 조직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8일부터 파주NFC에 소집돼 구슬땀을 흘렸다. 미국으로 건너가 30일 FIFA랭킹 2위인 홈팀 미국 여자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내달 4일 캐나다 땅을 밟을 예정이다. 10일 브라질(7위)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14일 코스타리카(37위), 18일 스페인(14위)을 상대한다. FIFA랭킹 18위인 윤덕여호는 이번 월드컵에서 지소연은 물론, 유일하게 12년 전 월드컵을 뛴 박은선(로시얀카) 김정미(현대제철)의 경험을 녹여 사상 첫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