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롯데선발박세웅,1회조기강판
20일 사직구장에서 ‘2015 KBO 리그’ 롯데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 2015. 5.20.사직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롯데 우완 선발투수 박세웅(20)이 1군 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2일 kt에서 이적해와 롯데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진 속에 결국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롯데 이종운 감독은 21일 사직 KIA전을 앞두고 “박세웅이 빠진다”고 밝혔다. 박세웅은 이날 박진형과 함께 1군 명단에서 빠졌다. 우완투수 송승준과 구승민이 대신 1군 명단에 올랐다.

박세웅은 1군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2군으로 내려가지는 않는다. 1군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특별 관리를 받는다. 이 감독은 “박세웅은 2군에 가지 않고 1군에 남아서 훈련을 계속 한다. 1군에 있으면서 잘 먹고 체력 충전을 하고, 분위기도 익힐 것이다”면서 “박세웅이 새로운 팀에 와서 심리적으로 부담을 갖고 있어 적응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박세웅은 공을 던지는 감각을 갖고 있는 투수다. 2군에 보낼 생각도 했지만 2군 경기에서 굳이 던질 필요성은 없다. 불펜에서 대기하는 것도 고려했는데 중간에서 던지는 것보다는 우리 팀에서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해줘야할 선수이고 필요한 선수이다. 급해도 돌아가야할 때이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롯데로 이적한 이후 지난 5일 SK전에서 한 차례 구원 등판을 한 뒤 지난 9일 NC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5.2이닝 7안타 5실점하며 시즌 5패째를 안았고, 지난 15일 kt전과 20일 KIA전에서는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친정팀 kt전에서는 2.1이닝 7안타 5실점(4자책), KIA전에서는 1회도 넘기지 못하고 0.2이닝 3안타 3실점하며 일찍 무너졌다. 이적 후 4경기에서 9.1이닝을 던져 14실점(13자책)을 기록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사직 | 박정욱기자 jwp9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