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모 8.5 강진]도쿄에서만 6000건 엘리베이터 가동중단, 10명 이상 부상. 일본 규모 8.5 강진에 축구경기도 중단. 일본 규모 8.5 강진에 공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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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30일 오후 8시 24분께 일본 남쪽 북태평양에 있는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8.5의 강진(추정치)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오가사와라제도 서쪽 태평양의 북위 27.9도 동경 140.8도 지점의 수면 590km 아래로 추정된다.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870km 떨어진 곳이다.
도쿄에서는 진도 4의 진동이 기록됐고 다른 지역에서도 강한 진동이 보고됐다.
인명피해는 없지만 여러 가지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전철이 잠시 운행을 멈췄고, J리그 축구 경기들도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3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빌딩 피해나 사망피해는 없지만 화재및재난관리청에 의하면 1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카나가와현의 카와사키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56세의 남자가 넘어져 갈디를 다쳤고, 사이타마현 카와구치시의 70세 여성도 접시가 떨어지는 바람에 다쳤다.
빌딩관리서비스업체에 따르면 도쿄와 인근도시에서 지진으로 인해 약 6000건의 엘리베이터 작동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도쿄 중심주의 록폰기 힐의 53층에 있는 뮤지엄에는 엘리베이터가 작동이 중단되는 바람에 약 100명이 발길이 묶였고 엘리베이터가 재가동되는데까지는 2시간이 소요됐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이 지진으로 도카이도(東海道) 신칸센 도쿄∼신오사카(新大阪) 구간이 상하행선 모두 운전을 일시 중단했다가 운행을 재개했고 도쿄 도심과 사이타마현에서 600여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하네다(羽田)공항이 지진 발행 후 활주로 점검을 위해 잠시 운용을 중단하기도 했다. 나리타공항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NHK는 이번 지진의 규모가 8.5로 추정되며 쓰나미(지진 해일)의 우려는 없다고 보도했다.
조병모기자 bryan@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