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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바라스(왼쪽)가 제프 블라터. 출처 | 파기나시에테 홈페이지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5선에 성공하면서 그의 여자친구도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만 79세인 블라터 회장은 지난 해 1월 FIFA 갈라 행사부터 자신보다 28살 연하인 51살 여인 린다 바라스와 함께 다니고 있다. 이번 FIFA 65차 총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측근들이 뇌물 스캔들로 체포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육감적인 몸매의 린다가 블라터 회장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혔다”고 보도했다. 놀랄 만한 점은 바라스가 여전히 다른 남자와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유부녀라는 점이다. 161㎝에 불과한 블라터 회장보다 훨씬 큰 키가 인상적인 스위스 출신 바라스는 지난 2008년 자신이 개최한 한 자선 행사에서 블라터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터가 왜 그 행사에 갔는 지는 의견이 분분한데, 바라스가 블라터 조카의 친구란 점이 결정적인 계기인 것으로 스위스 언론은 관측하고 있다.

그런데 바라스는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스위스 부동산 재벌인 크리스티안 바라스의 아내라는 점 때문에 시선을 더 끌고 있다. 바라스와 블라터가 교체한다는 소문이 돌던 2년 전, 그의 남편은 “블라터와의 관계는 모르겠다. 아직은 그가 내 아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기도 한 블라터는 지난 해 바라스를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에게 소개하고는 셋이 같이 사진을 찍는 등 여자 친구를 세게 스포츠계 주요 인사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블라터는 이미 3차례 이혼한 경력을 갖고 있다. 바라스를 만나기 전엔 경찰 간부와 스캔들이 나기도 하는 등 79살 답지 않은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